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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AI 시대 인간성 지키는 마지막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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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간의 존재감이 위축될수록 시는 더욱 필요합니다.”

최동호 새 한국시인협회장

시인은 인공지능 얘기부터 꺼냈다. 그만큼 알파고로 인해 인간의 고유 영역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는 뜻이다. 최근 제41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에 선출된 최동호(68·경남대 석좌교수·사진)씨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의 창조적 역할을 강조했다. 시야말로 기계에 맞서 인간성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는 거다. 그런 생각은 보다 시급한 문제인 서정시의 위기, 갈수록 사람들이 시를 읽지 않는 현실과 관련 있다.

최 회장은 “정서적 결핍과 상처를 껴안고, 사회 분열과 극단을 극복하기 위해 시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2년 임기 동안 가족 사랑, 생명 사랑 등을 주제로 시 쓰기 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가령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부모 자녀 간 시를 써서 주고받자는 제안이다.

1957년에 결성된 한국시인협회는 회원이 1400명을 넘는 국내 최대 시인 단체다. 최 회장은 “내년 협회 탄생 60주년을 맞아 세계시인대회는 물론 남북시인대회 개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11월 1일인 시의 날을 확대해 11월 한 달을 시의 달로 꾸미겠다고 했다. 문제는 자금과 조직력. 최 회장은 “유치환·조지훈·김남조 등 한국 시단의 대표적 시인들이 역임한 회장 자리를 맡아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독자 위에 군림하는 게 아니라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업 목표를 세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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