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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앉은 kt팬, 1루 치어리더가 눈 앞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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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파크를 찾은 팬들이 안경 모양의 카드보드에 스마트폰을 넣어 VR 중계를 보고 있다. [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열성팬 이상원(26)씨는 갑작스럽게 야근을 하게 됐다.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홈 개막전을 관전할 예정이었던 이씨는 사무실에서 틈틈이 kt 위즈의 앱(wizzap)을 통해 kt와 삼성의 경기를 봤다. 이씨가 스마트폰을 통해 본 영상은 VR(Virtual Reality·가상 현실)을 이용한 생중계였다. VR 중계는 방송사가 만들어 송출하는 TV나 인터넷 중계와 달리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을 골라 볼 수 있다.

수원구장 세계 최초 VR 생중계
360도 회전 카메라 3곳에 설치
원하는 곳 어디든 볼 수 있어
앱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관람
삼성 꺾은 kt, 1군 첫 단독 1위


#수원 광교에 사는 이혁진(42)씨는 이날 두 아이와 kt 위즈파크를 찾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외야 잔디석에 자리를 잡았지만 이혁진씨는 VR 생중계를 통해 운동장 구석구석을 지켜볼 수 있었다. 좋아하는 선수가 대기타석에서 스윙하는 장면을 따라가기도 했고, 치어리더의 열띤 응원 모습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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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세계 최초 VR 기술을 활용한 야구 중계를 시작했다. 야구장에 가지 않아도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야구를 볼 수 있다. [사진 kt 위즈]


kt가 프로야구와 VR을 결합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VR 중계를 통해 팬들은 야구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최고 ‘명당’ 좌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선수들의 플레이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날 kt 위즈파크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된 VR 중계는 ‘360도 다른 중계’를 표방했다. kt 위즈파크에는 홈플레이트 뒤와 1루 더그아웃 옆, 3루 더그아웃 옆 등 세 곳에 VR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하나의 VR 카메라는 5대의 카메라로 이뤄져 있어 총 15대의 카메라가 kt 위즈파크의 그라운드와 관중석을 사각 없이 보여주는 것이다. VR 카메라가 찍은 영상은 중계차에서 방송송출 영상으로 변환돼 팬들에게 전해진다.

김준교 kt 위즈 대표는 “지난해가 kt 야구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팬을 위한 펀(fun) 마케팅의 원년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답게 kt는 VR 중계 등 선진적인 팬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경기에서도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 이날 홈 개막전에서 지난해 정규시즌 우승 팀 삼성을 8-3으로 꺾었다. 2016 정규시즌 개막 후 3승1패를 기록한 kt는 지난해 1군 리그에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kt는 초반부터 삼성 선발투수 벨레스터를 크게 흔들었다. kt는 1회 말 무사 만루에서 4번타자 유한준이 희생플라이, 5번 박경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연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3-1이던 3회 말 2사 1·2루에서 하준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5-1로 달아났다. 유한준은 이어 6-1이던 6회 말 삼성 두 번째 투수 정인욱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뛰다 4년 총액 60억원에 kt로 이적한 유한준은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3타수 2안타·2타점을 기록한 유한준은 “첫 홈런을 때린 뒤 하트 세리머니를 해달라는 팬들의 부탁을 들어줄 수 있어서 좋았다. (허벅지를 다친 마르테와 발목이 아픈 김상현 대신) 4번을 치고 있지만 타순을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SK에서 뛰다 올시즌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외국인 투수 밴와트는 선발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일 SK전에서 마리몬이 6이닝 4실점, 3일 SK전에서 피노가 6과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이긴데 이어 5일 밴와트까지 kt 외국인 투수 3명은 선발 3승을 합작했다.

수원=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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