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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개혁과 혁신의 첫 성과물 될 것”

#1. 가로등이 실시간으로 날씨와 일조량을 분석해 차량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자동으로 불빛을 조절한다. 자동차가 정지선을 넘으면 횡단보도 전광판에 알림을 띄우고, 보행자에게 음성으로 경고한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손잡고 만드는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의 미래 모습이다. 두 기업은 지난달 28일 대구시와 ‘대구 IoT 테스트베드(시험장)’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지원하고,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와 지적 재산권을 제공한다.



#2. “어머니께서 12시간째 냉장고를 열지 않았습니다. 연락을 해보는 게 어떨까요.”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자녀에게 시골 어머니댁의 냉장고가 보낸 문자다. 실제 지난달 3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노인돌봄 IoT 냉장고’의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음식이나 물을 먹기 위해 12시간 이내 한번은 냉장고를 여는 사용자의 행태를 IoT 기술과 접목했다. 12시간 이상 냉장고 문을 열지 않으면 위급상황으로 판단하고 미리 등록한 스마트폰으로 연락한다.



SKT, 대구에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 건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대가 열리고 있다. IoT는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이다. 사물 뿐 아니라 사람·공간·데이터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정보를 생성하고, 수집·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1999년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케빈 애시턴 오토아이디센터 소장이 앞으로 전자태그(RFID)와 기타 센서가 사물에 탑재될 것을 전망하면서 처음 사용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IoT 기기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64억개, 2020년에는 208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이 가전·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은 2014년 113억 달러(약 13조원)에서 2020년 281억 달러(약 32조원)로 약 2.5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의 잠재력도 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펴낸 ‘2015년 사물인터넷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oT 관련 매출은 4조81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최근 IoT 시장에 적극 뛰어드는 업체가 이동통신사다. 전국에 깔아둔 유·무선 네트워크(망)를 기반으로 제조사·건설사 등과 합종연횡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올 2월 현대건설과 스마트홈 사업협력을 맺었다. 기존에 제공하던 에너지 관리 시스템, 원터치 보안 시스템 등 힐스테이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에 SK텔레콤의 IoT기술을 더했다. 예를 들어 가스레인지에서 과도하게 연기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가스차단기 밸브를 잠그고 집주인의 스마트폰으로 경고 문자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는 사물인터넷 시범도시 사업에 주력한다. 선정 도시인 대구에 IoT 전용망을 구축하고,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오픈랩도 세울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사업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 온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해소와 혁신의 첫 성과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기업도 IoT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구글은 2014년 32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실내 자동 온도 조절 기술을 가진 네스트랩을 인수했다. 대표 제품인 ‘써모스탯’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집안 온도를 제공한다. 구글은 이후 가정용 폐쇄회로(CC) TV 업체인 드롭캠을 인수하며 스마트 홈 사업을 강화했다. 인텔도 올해 2월 독일의 IoT 반도체 제조업체 랜틱을 인수했다. 주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에 주력했지만 수요 침체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랜틱 인수로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 IoT시장에 칩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IBM은 인공지능 컴퓨터를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해 IoT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염지현 기자 yjh@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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