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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타 이보미 "인지나 성현이 보며 나도 할 수 있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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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르꼬끄 제공]


이보미(28·혼마골프)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일본 상금퀸’ 이보미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낚았다. 6언더파 66타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였고,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9위로 뛰어 올랐다.

세계랭킹 15위 이보미는 이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페어웨이를 한 번 밖에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78%(14/18)에 달했다. 드라이브 샷 거리는 251야드였고, 퍼트도 26개만 했다. 1라운드에서는 그린을 7차례나 놓쳤고, 퍼트도 30개를 했다. 이보미는 2라운드 경기 후 “오늘 드라이버가 러프에 한 번 밖에 안 갔고, 그린도 네 번 정도 밖에 안 놓쳤던 완벽한 라운드였다. 퍼팅도 너무 잘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보미는 지난 25일 일찌감치 미국에 입성해 대회를 준비했다. 동계 훈련지였던 팜스프링스에서 미션 힐스 골프장은 불과 20분 내 거리라 이미 답사도 마친 상황이었다. 출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보미는 1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 볼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소심하게 플레이를 했고,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180도 다른 경기를 보여줬다. 전인지나 박성현 등 동생들이 잘 해내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더욱 집중했다.

이보미는 2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컷 탈락 걱정을 덜어낸 뒤에는 1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6m가 넘는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보미는 “솔직히 오늘 오전에는 예선 통과를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자신감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시작한 후에는 집중이 잘 됐던 것 같다. 우선 톱10으로 마무리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그는 “1라운드까지는 코스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린이 빠르고 딱딱하다고 얘기해서 겁을 먹었던 것 같다”며 “첫 번째 홀부터 공이 그린 뒤로 넘어가서 18홀 내내 소심하게 쳤다. 그런데 오늘 오전에 인지나 하나, 성현이 같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서 ‘나도 해볼만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일본 투어를 1개 건너뛰며 대회를 준비했던 이보미는 후회 없이 경기하기 위해 플레이에 더욱 집중했다. 그는 “이렇게 소심하게 경기를 하려면 뭐 하러 왔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이왕 왔으니 다른 부담감 떨치고 플레이에 집중하면 후회가 없지 않겠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1번 홀의 좋은 어프로치 샷이 자신감을 갖게 된 동력이 됐다.

그는 “1번 홀에서 왼쪽 러프로 공이 갔는데 거기서 좋은 어프로치 샷으로 파 세이브를 했다. 러프에 가더라도 숏게임에 자신이 있으니 보기 걱정하지 말고 쳐보자는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샷을 하자는 생각도 했다. 오늘은 계속 먼저 좋은 이미지를 갖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보미에게 이번 대회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세계랭킹 15위 이보미는 한국 선수 올림픽 랭킹 8위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단숨에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첫 LPGA 투어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24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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