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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한 장난인데… 만우절 '재간둥이' 구글 소비자 항의로 사과

재치있는 농담으로 ‘만우절’의 재간둥이로 불려왔던 구글이 지나친 장난 때문에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고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 ‘사투리 검색기능 시작’ 유쾌한 장난이 결국은 사과로 끝난 모양새다.

구글은 1일(현지시간) 자사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에 새 아이콘을 만들었다. 메일 보내기 버튼 옆에 ‘마이크 드롭(Mic Drop)’이라고 쓰인 메일 전송 버튼을 하나 더 달아놓은 것이다.

구글은 마이크 드롭 버튼을 눌러 이메일을 보내면 이메일을 받는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그림(GIF파일)이 전송되도록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장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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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만우절 기념으로 붙여놓은 가짜 메일전송 버튼 마이크 드롭. [사진 구글 캡쳐]

구글은 당초 수신자들이 그림을 받아보고 웃어넘기고 송신자들을 당황하게 만들려는 의도였지만 결과는 구글의 기대와 달랐다. 사용자들은 메일을 보냈다고 생각했으나 마이크 드롭 버튼으로 메일을 보내면 메일 대신 그림 파일이 전송됐고, 메일 내용을 이상하게 여긴 수신자들이 답장을 보내도 원래 이메일의 송신자에게 답장이 전송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무상 메일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구글은 해당 기능을 삭제했다. 구글은 “올해는 우리가 우리의 장난에 넘어간 것 같다”며 “마이크 드롭 기능이 본의 아니게 웃음보다 두통을 더 많이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구글은 이 밖에도 낙하산으로 배송되는 ‘구글 익스프레스’, 실제로 사용할 수 없지만 키보드와 똑같이 생긴 플라스틱 키보드 제작 등 만우절 이벤트를 선보였다.

한편 역대 만우절에 있었던 유명한 거짓말로는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피살(2003년),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붕괴(1950년대), 하늘을 나는 펭귄 발견(BBC, 2008년), 달에서 일할 직원 채용(2009년) 등이 있다.

주식시장까지 파급을 일으킨 빌게이츠 회장 사망 거짓말은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양의 사이트를 만들어 ‘빌 게이츠가 암살됐다’고 보도한 데서 시작했다. CNN의 보도를 사실로 착각해 따라서 방송한 다른 언론사들은 빌게이츠 사망이 만우절 장난으로 밝혀지자 이후 사과방송을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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