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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사진관] 캔버스로 변한 달동네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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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을 캔버스 삼아 그려놓은 벽화에는 그 옛날 추억이 녹아 있다.

동장군 물러간 골목길 담장 너머로 진달래 꽃망울이 터지고 비탈길 언덕에는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양지바른 곳에 그려진 벽화는 꽃보다 화사한 자태로 먼저 봄을 누리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도 풀 겸 올 봄 나들이는 벽화마을로 가보자. 서울에만도 20여 곳이 있다. 이 벽화마을은 대부분 시내에서 가깝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벽화와 함께 영화나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곳, 소담스런 한옥 골목, 맛있는 음식점을 발견하는 것은 보너스다.

골목길 담벼락을 캔버스로 바꿔놓은 벽화마을은 2006년 소외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미술사업 '아트인시티(Art in city)' 프로젝트가 그 시작이다. 맨 처음 사업이 시행된 곳은 서울 종로구 이화동 일대다. 대학로에서 낙산공원에 이르는 길 등에 벽화와 조형물을 설치하고 간판을 바꿔 달았다. 낙산공원과 서울성곽 일대, 이화동 주택가는 시각적 활기를 띠게 됐고, 대학로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벽화를 따라 이곳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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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따라 걷다 만나는 다양한 골목.

이화동의 성공은 벽화 그리기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 또 공공사업으로 시작한 벽화그리기가 시민단체나 학생 동아리 등이 주체가 되어 달동네는 물론 으슥한 골목이나 밋밋하게 방치됐던 옹벽을 밝게 변화시켜 나갔다.

이태원 경리단길 주변은 손님들의 눈길을 끌 목적으로 외벽을 벽화로 채우는 가게까지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벽화마을은 이화동 이외에도 상도동 밤골마을, 문래동 예술촌, 성내동 강풀만화거리, 행운동 고백길 등이 있다. 제각각 톡톡 튀는 이름과 주제로 꾸준하게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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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동 경리단길에는 손님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외벽에 벽화를 그려놓은 가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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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는 밋밋하고 으슥하던 골목에 활기를 불어 넣기도 하고, 의미없는 구석과 바닥도 시선을 끄는 그림으로 채웠다.

10여 년 동안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벽화마을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재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흉물스럽게 변한 곳이 있는가 하면 늘어난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기도 했다. 북촌과 이화동 벽화마을이 있는 종로구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정숙 관광' 캠페인까지 벌이는 형편이다. 애써 만든 아름다운 마을을 아끼고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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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국군재정관리단 입구 외벽에는 8개 언어로 '안녕하세요'를 '설치'해 놓았다.

사진·글=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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