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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음악의 디바’ 임선혜의 슈베르트 가곡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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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혜

“모르는 노래를 많이 한단 얘기를 들었어요. 생소한 고음악을 많이 불러서일까요. 이번엔 귀에 익은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10일 예술의전당서 내한공연

‘고음악의 디바’ 임선혜가 슈베르트·말러·R.슈트라우스 등 독일 가곡으로 내한한다. 10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이다. ‘반주의 백전노장’ 헬무트 도이치가 함께한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임선혜는 독일 카를스루에국립음대 유학 중 우연히 본 오디션에서 고음악 거장 헤레베헤의 눈에 띄었다. 이후 야콥스·호그우드 등 지휘자들의 무대에 서며 유럽 고음악계에서 인정받았다. 독집 앨범 ‘오르페우스’는 음반사 아르모니아 문디 프랑스가 동양인 성악가를 위해 기획한 최초의 솔로음반이다.

임선혜는 ‘과유불급을 아는 성악가’다. 표현이 다채롭되 과장하지 않는다. 인공적이지 않은 비브라토는 맥주의 거품처럼 자연스럽게 노래의 일부로 녹아든다. 풍부한 표정으로 깔끔한 뒷맛을 남기는 신선한 가창은 싫증나는 법이 없다.

그는 공연의 주제를 ‘봄에 대한 기대’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봄은 해가 없는 긴 겨울을 견뎌야 찾아옵니다. 다시 사랑을 희망하게 되는 계절이죠. 부드럽고 열정적인 사랑의 노래들로 봄의 리사이틀을 준비했어요.”

피아노를 맡은 헬무트 도이치는 12년간 명가수인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의 전속 반주자였다. 임선혜와는 첫 공연이다. 서로 바쁜 스케줄이지만 시간을 투자해 베를린, 빈에서 만나 연습중이다.

“‘반주 피아니스트’라는 명칭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헬무트 선생님은 반주자임을 자랑스러워 하시죠. 음악적 수준과 견해, 지식, 유연성이 남다른 분입니다. 어쩌면 풋내기인 저의 신선함이 선생님께는 작업하는 재미로 다가가지 않을까요. ”

2부에는 로드리고 등 스페인어권 작곡가들의 노래도 부른다.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우며 공감할 수 있는 멜로디와 화성을 지닌 곡들로 긴장을 풀어줄 예정이다. 그동안 임선혜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무대에 많이 서 왔다. 피아노가 반주하는 가곡 무대는 어떻게 다를까.

“오페라 무대에선 성량에 신경을 쓰죠. 오케스트라와 음향적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가곡은 그런 부담이 적어요. 대신 청중과 더 가까이 노래하기에 가사 의미 전달에 중점을 둡니다.”

이번 공연은 15일 대구 수성아트피아를 거쳐, 17일 부산문화회관, 19일 울산현대예술관으로 이어진다.

류태형 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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