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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패션 싼 값에 공급할 것”

재활용 소재로 만든 패션은 매력을 추구하기보다는 환경 운동을 설파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경우가 많다. 우리가 그동안 지속가능한 패션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주요한 이유다. 패션 브랜드 H&M은 이를 간파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이 힘을 얻으려면 입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옷과 액세서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 속에서 2012년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을 시작했다.

게다 H&M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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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만난 안나 게다(사진) H&M 지속가능성 부문 책임자는 “우리는 패션을 지속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가 패션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내놓는 이유는.

“책임감 있는 의류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다. 세계 인구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의류 수요 또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의류를 제조하지 않으면 환경과 생태계를 유지하는 게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애초에 의류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H&M은 지속가능한 패션의 민주화를 꿈꾼다. 많은 사람에게 패션으로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되, 이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천하고자 한다. 세계 곳곳에 매장을 두고 있는 H&M의 규모를 감안하면 지속가능성이란 임무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에 제격이다.”


-지속가능한 컬렉션을 전개하는 데 어려움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다. 가격이 싼 제품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유기농 등 친환경 제품은 작은 가게나 독립 브랜드와 어울린다는 선입견이다. 실상은 그렇지 않다. H&M의 장점인 원자재 대량 구매를 활용하면 싼 가격에도 지속가능한 패션을 공급하는 게 가능하다.”


-일반 제품보다 비싼데.

“지속가능한 소재는 원자재 비용이 일반 제품보다 더 비쌀 뿐 아니라 옷감이나 장식품에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브닝 드레스는 유기농 실크 등 독특한 품질을 자랑하는 소재를 사용했다. 재생 소재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한 포석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속 가능한 소재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일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재 전체 제품에서 유기농 또는 재생 소재, 지속가능한 기타 옷감을 반영하는 비율이 20%인데, 이를 해마다 늘려나갈 계획이다. 면 제품은 2020년까지 전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제작하는 게 목표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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