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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합리주의’ 이디야, 다시 해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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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기 회장은 31일 열린 창립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디야 커피랩에서 최고의 커피를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이디야커피]


지난해 3월 문창기(54) 이디야커피 회장은 미국 시애틀 출장길에 올랐다. 스타벅스 본사와 차로 10분 거리인 시애틀 파크스트리트 1124번지에 들렀다. 스타벅스 프리미엄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앤 테이스팅룸’이었다. 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 1393㎡(약 420평) 크기의 매장을 찬찬히 살펴본 그는 “우리도 이디야 커피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고급 매장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함께 간 임직원들에게 말했다.

창립 15주년 맞은 문창기 회장
최고의 맛 찾으려 연구소 확대
내년 상반기엔 방콕 1호점 개설


그로부터 1년 뒤 문 회장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됐다. 31일 국내 최대 커피연구소 ‘이디야 커피랩’이 문을 연 것이다. 서울 논현동에 대지면적 2122㎡(약 642평), 지상 8층 규모로 지은 신사옥에 입주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 서울 염창동에 있던 커피연구소를 확대·이전했다.

이날 창립 1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문 회장은 “커피랩을 최고의 커피 맛을 찾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도약하는 포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입구에 세운 ‘대한커피 만세’라고 새겨진 표석이 내 다짐이자 목표”라고 덧붙였다.

사옥 1~2층에 걸쳐 1700㎡(약 500평)인 커피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소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원두 퍼포먼스바’다. 이디야커피가 엄선한 6종의 프리미엄 원두를 자유롭게 시음하고, 바리스타의 추천을 받아 취향에 맞는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그동안 경쟁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지지를 받아왔다. 전국 1800여개 매장을 거느린 이 회사의 한 해 매출을 1355억원(2015년 기준)에 이른다. 매장 수로 국내 1위다. 이번 프리미엄 매장 오픈을 계기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문 회장은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커피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만든 연구소 개념일 뿐 ‘합리적인 커피’를 지향하는 이디야커피의 본질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디야커피는 내년 상반기 첫 해외 매장 개점을 계획하고 있다. 2020년까지 동남아시아와 미국·중국 등지에 200개 이상 매장을 개설해 1000억원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디야커피의 해외 1호점은 태국 방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회장은 “지난해 태국 파트너사와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최종 조건이 맞지 않아 과감히 포기했다”며 “과거 섣불리 중국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교훈 삼아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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