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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업 M&A, 삼성 어느새 세계 빅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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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인공지능(AI)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헬스케어·스마트홈 등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투자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5년 전부터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
관련 특허 출원 163건, 국내 1위

31일 미국의 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은 세계 AI 기업 M&A의 4대 ‘큰손’으로 부상했다. 삼성의 신기술 부문 투자를 맡은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5년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금액을 AI 스타트업에 쏟아부었다. 이미 알려진 비캐리어스·지보·킨진 외에 이디본·말루바 등 최근 AI부문에서 떠오르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디본·익스펙트랩스·리액터랩 등은 사람의 언어나 그래프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오토메이트디인사이츠·말루바 등은 AI를 활용한 자료정리·개인비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CB인사이트는 삼성의 구체적인 투자 건수와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수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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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적인 기술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허청이 2006년~2015년 AI관련 특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 163건으로 1위다.

삼성이 이런 투자를 통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IPA)’다. 일종의 디지털 개인 비서 서비스로, 인간의 말을 인식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추천해 주는 단계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IoT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AI를 기반으로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예컨대 사용자의 일상에 맞춰 세탁기·난방이 알아서 작동하고, 생일파티를 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알맞은 조명과 음악을 틀어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AI와 소프트웨어(SW) 부문에서 인수합병(M&A)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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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해야한다는 삼성의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는 게 IT업계의 분석이다. 구글·애플 등은 강력한 소프트웨어(SW) 파워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로봇·지능형검색 같은 미래 시장으로 사업의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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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은 성장절벽에 부닥친 하드웨어 사업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들처럼 압도적인 플랫폼을 갖고 있지도 않다. 결국 기존의 제조 노하우와 SW와의 융합을 통한 신산업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야한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핵심 SW로 주목하고 있는 게 바로 AI다.

삼성전자 핵심 관계자는 “AI의 경우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가전과 당장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다른 산업으로의 확장성도 크다”며 “특히 사용자의 선호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경우 ‘록인효과’(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효과)도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610억 달러(약 70조원)에 달하는 현금자산을 활용해 SW 중심의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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