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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당원 선발 때 60세 이상 제외…김정은, 5월 당 대회서 ‘세대교체’

북한이 5월 초 열 노동당 대회에서 세대 교체를 공식 선언한다. 이번이 7번째인 노동당 대회는 1980년 10월 10일 이후 36년 만에 열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2011년 12월 사망)은 집권 동안 당 대회를 열지 않았다.

친위 세력 양성 통해 권력 굳히기
실무 간부진 청년층으로 교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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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일의 경우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자신감이 없어 당 대회를 열지 않은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김정은(얼굴)은 이번 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정부 당국자는 29일 당 대회 참석자 선발 절차를 설명하면서 “이번 대회의 의미와 특징은 세대 교체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역에서 참가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부터 세대 교체를 염두에 두고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의 북한 전문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25일 함경북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4일 당 대회 참가자 추천이 끝났다”며 “60세 이상의 노(老) 당원은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수석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은 실무 간부진을 청년층으로 바꾸는 등 ‘김정일 흔적 지우기’에 나설 것”이라며 “1984년생인 김정은이 자기를 지지할 수 있는 친위 세력 양성을 위해 청년 당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장용석 선임연구원도 “김정은은 오래전부터 사람 ‘물갈이’를 해왔다”며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에서 당 대회에 참가하려면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80년 6차 당 대회는 약 320만 명의 당원 중 최종적으로 3200여 명이 선발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비율이 될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 시·군에서 당에 대한 충성도 등을 고려해 후보자를 결정한 뒤 도·직할시 단위에서 다시 거르고 이들 중에서 중앙당이 최종 후보를 선정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런 절차를 밟는 데만 통상 한 달 이상이 걸린다.

6차 당 대회 땐 약 40일 전에 시·군별 당 대표자회의를 열어 후보를 정한 뒤 20일 뒤 도·직할시 당 대표자회의를 거쳐 당 대회 일주일 전에 참가자를 최종 선발했다고 한다.

그러나 29일 현재 북한 당국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당 대회 참가자 선발 절차를 공개한 적은 없다. 정부 당국자는 “통상 노동신문을 통해 당 대회 분위기를 띄우기 마련인데 이번엔 선발 절차가 시작됐다고 확정할 만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회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참가자 선발 작업이 마무리 단계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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