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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중앙 흑을 양쪽으로 나눈 전술은 무리

<본선 8강전 2국> ○·스 웨 9단 ●·김동호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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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보(43~57)=43으로 두드려 기분을 낸 것까진 좋은데 당장 44로 몰 때 나갈 수가 없다. 그 순간 알토란같은 흑▲ 석 점이 백의 수중으로 떨어질 테니까. 그렇다면 43은 무리였다는 결론인데 왜 그랬을까. 당연히 이유가 있다.

여기서 편안하게 ‘참고도’ 흑 1로 뻗어두면 백 2 이하 18까지 중앙 흑 일곱 점이 잡히고 동시에 승부도 백의 완승으로 끝난다. 그래서 박영훈 9단도 병력에서 열세가 분명한 중앙 흑을 양쪽으로 나누어 움직이는 전술은 무리라고 말한 것이다. 의욕은 좋으나 마음에 머물 뿐이다. 그런 의지가 행마로 실현되지 않으면 그야말로 보기만 그럴 듯한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흑▲가 45, 55로 빠져나올 때까지 중앙 흑은, 46부터 56까지 일방적으로 시달린다. 54로 맛좋게 흑 한 점을 따내고 56으로 씌울 때까지, 거세게 몰아붙인 스웨의 기분은 어떨까. 경쾌한 리듬에 맞춰 맹렬하게 샌드백을 두드리는 복서가 절로 그려진다.

박영훈 9단의 우려는 더 멀리 닿는다. 백A, B가 모두 선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스웨라면 중앙 백 일단을 버리고 외곽을 두텁게 바르는 세력작전을 구사할 수도 있다는 것. 좌반부 백의 배석을 고려할 때 스웨도 구미가 당길 것이라는데….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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