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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마리화나 당당히 판매하는 미국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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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Sisters of the Valley 페이스북 페이지]

이 수녀를 좀 보라. 전통적 가톨릭 수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벌이는 사람들이다.

케이트 수녀와 그녀의 도제인 다시 수녀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의 작은 도시 머세드(Merced)에 살고 있다(‘Merced’는 자비라는 뜻이다). 스스로를 ‘계곡의 자매들(The Sisters of the Valley)’이라고 부르는 두 사람의 복장은 가톨릭 수녀의 전통 예복과 비슷하지만, 사실 그들은 가톨릭을 비롯해 그 어떤 종교 단체와도 관련이 없다.

수녀들은 “어머니 지구의 폭과 깊이를 존경한다. 지구와 고통받는 사람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일이란 바로 마리화나를 키워서 판매하는 것. 두 수녀는 앞뜰 빽빽이 마리화나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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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Sisters of the Valley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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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Sisters of the Valley 페이스북 페이지]

 유기농으로 재배한 마리화나를 빻아서 나온 고농도의 추출물로 연고나 농축액을 만든다. 완성된 마리화나 약제품은 지역 수제품 시장에 내놓거나 인터넷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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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Sisters of the Valley 페이스북 페이지]

케이트 수녀는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기농 마리화나를 재배할 때 영적인 훈련을 활용한다. 고대로부터 전수된 달의 변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약을 제조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리화나 약품이 피부염ㆍ숙취ㆍ편두통 완화에 효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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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Sisters of the Valley 페이스북 페이지]

하지만 이들의 마리화나 약품 판매가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머세드 시의회는 약용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마리화나 재배를 금지하는 강력한 규제안을 만들라는 주민들의 요청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머세드의 주민들은 미국 남부 특유의 보수성을 짙게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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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he Sisters of the Valley 페이스북 페이지]

수녀들도 규제 반대를 위한 실제 행동에 나설 채비다. 다시 수녀는 “신의 선물이나 다름없는 마리화나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 때문에 우리의 일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에 다수 미국 언론들은 “이 수녀들은 마리화나가 신의 뜻이라고 믿는다”고 논평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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