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하늘·바람·꽃…미술관에 들어온 봄, 만져보세요

기사 이미지

다양한 색으로 변하며 눈을 희롱하는 ‘제임스 터렐 전시장’은 진실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들길 따라 봄꽃은 아니 피었는데 미술관 안에는 꽃이 흐드러졌다. 산 속 쌀쌀한 날씨 탓에 꽃망울이 호흡을 고르고 있는 사이, 화가들이 먼저 붓을 들어 캔버스에 제가끔 마음속의 꽃 숲을 일궜다.

뮤지엄 산 ‘자연, 그 안에 있다’전
근현대 대표 작가 작품들도 공개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2길 뮤지엄 산(SAN)이 세 돌을 맞아 펼친 ‘자연, 그 안에 있다’는 벽에 걸린 풍경화나 산수화를 감상하는 전시가 아니다. 관람객이 온 몸을 열어 자연 속으로 스며들 수 있게 꾸민 감각적 교감의 들판이다.

먼저 청각이다. 김기철 작가의 ‘소리보기_바람’은 우포늪, 담양 죽녹원 등의 자연에서 채집한 바람소리를 듣고 그려보는 음향 설치작품이다. 손가락으로 쓸어보고 싶게 촉각을 자극하는 김지원의 ‘맨드라미’, 시퍼런 녹색의 향연이 눈을 시리게 하는 김보희의 ‘투워즈(Towards)’, 설치 막을 손으로 더듬어 하늘을 만들어보는 에브리웨어의 ‘구름색 분홍’이 실내에서 봄을 만끽하게 한다. 민병헌·유근택·이재삼씨 등 19명 작가가 봄노래를 그려보였다.

올해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대표 작가들이 줄을 섰다. 이중섭(1916~56), 유영국(1916~2002), 전혁림(1916~2010), 이봉상(1916~70), 최영림(1916~85)을 기리는 ‘한국 미술의 산책Ⅰ’은 뮤지엄 산의 알토란같은 소장품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빛을 물질로 보여주는 명상의 공간 ‘제임스 터렐 전시장’도 놓칠 수 없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033-730-9000(www.museumsan.org).

원주=글·사진 정재숙 기자 johanal@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