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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타구 맞은 유희관 "부상? 액땜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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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30). [중앙포토]

 
시즌 중에 아픈 것보단 낫죠."

두산 유희관(30)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27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5회 말 수비 때 채은성의 강한 땅볼 타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기 때문이다. 고통을 호소하던 유희관은 코치 등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다행히 진단 결과는 단순 타박상.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도 참석한 유희관은 "아직 통증이 있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참석하기로 했다"고 웃었다. 그는 "시즌 전에 액땜했다고 생각한다. 더 나빠지지 않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시즌 목표도 안 다치는 것이다. 부성이 없어야 한다. 끝까지 다치지 않고 특히 시즌 막판에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두산에는 '준우승 징크스'가 있다. 원년인 1982시즌 우승 이후 다음 해엔 5위에 그쳤고, 1995년 2번째 정상에 오른 뒤 최하위(8위)로 추락하는 경험을 했다. 

유희관은 "우리 팀이 우승을 한 뒤 다음 시즌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걸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담도 없고, 우승했을 때의 환호성이나 기분을 잘 알기 때문에 올해도 선수들이 잘 뭉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1차 전훈지인 호주와 2차 전훈지인 일본으로 넘어가는 동안 캠프 성과가 좋았다.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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