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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우회술 잘 하는 1등급 병원 48곳

급성심근경색ㆍ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자에 대한 관상동맥우회술을 잘 하는 1등급 병원이 48곳으로 조사됐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환자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좁아진 관상동맥을 대신해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는 외과적 수술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3년 7월부터 1년간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전국 상급종합병원ㆍ종합병원 79곳의 평가 결과(3차 평가)를 28일 공개했다. 심평원은 2011년부터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수술 후 사망률, 재수술 비율, 입원일수 등 6개 지표를 이용했다. 그 결과 서울대병원ㆍ경북대병원 등 48곳이 1등급을 받았고 2등급 17곳, 3등급 1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병원의 전체 평균점수는 92.5점(상급종합병원 93.9점, 종합병원 90.9점)이었다. 앞선 2차 평가에 비해 1등급은 26곳이 늘었고 3등급은 21곳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점수가 높아졌다. 특히 2차 평가에선 1등급 병원이 없었던 강원, 충청, 제주 권역에서도 새로 1등급 기관이 추가되면서 지역간 의료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등급 병원 중 29곳은 서울ㆍ경기권에 위치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했다.

  관상동맥우회술 수술건수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였다. 1차 평가에선 6718건(2년간)이었지만 2차 평가 6143건(2년간)을 거쳐 이번엔 2748건(1년간)으로 조사됐다. 사망률을 낮추는 데 중요한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100%로 늘었다. 재수술 비율이 3.4%로 줄고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도 3.3%로 감소했다. 수술 후 입원일수도 지난 평가보다 1.1일 단축된 15.4일로 조사됐다. 수술 결과 예후는 좋아지고 치료기간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의료 질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심평원은 평가했다.

  한편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 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남여 모두 50대부터 급격히 증가해 남성은 60대, 여성은 70대에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29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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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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