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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기이한 주장”

미군 철수 카드와 한·일 핵 무장 용인을 거론한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미국의 동북아 전문가들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다.

보수 성향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미군 전력을 빼내는 것은 미국의 군사적 능력을 놓고 이미 무너지고 있는 동맹국들의 신뢰를 더욱 저하시키는 데다 적대국들이 이를 악용하는 공백을 만든다”고 비판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전진 배치된 미군은 점증하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동맹국을 지키는 미국의 책무에 필수 불가결하며 주한미군·주일미군의 철수는 아시아에서 미국의 안보 목표를 크게 약화시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미군 전술 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반입하거나 아니면 독자적으로 핵 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한국 내의 주장은 미국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은 이미 미군의 전진 배치를 위해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다”며 “아시아나 유럽에서 미국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것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미국의 국익을 지키면서 적대국의 도전적인 외교를 차단하는 미국의 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스탠퍼드대 한국학연구소의 데이비드 스트로브 부소장은 “이번 발언을 포함해 트럼프의 많은 정책들은 완전히 기이하다”며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의 한국과장을 지냈고 한국 근무 경험도 있는 스트로브 부소장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고 대통령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의 표가 분산되는 바람에 경선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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