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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온 유커 3000명 ‘별그대’촬영지서 “김수현” “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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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인천 송도석산을 찾은 중국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27일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상 관광 차원에서 29일 오전까지 모두 6000여 명이 입국한다. [인천=김현동 기자]


항공편을 이용한 사상 최대 단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됐다. 26~27일 중국 24개 도시를 출발한 중국 건강보조식품 개발·유통기업인 광저우(廣州) 아오란(傲瀾)그룹 임직원 3000여 명이 속속 인천에 도착했다. 총 150여 편의 항공편을 이용해 29일 오전까지 약 6000명이 방한한다. 4월 2일까지 6박7일 일정 중 나흘을 인천에, 나머지 기간에는 서울을 찾는다.

27일 오후 2시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송도석산 입구. 분홍색 관광버스가 하나둘씩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인천 시내 관광에 나선 아오란그룹 소속 유커들이 차에서 내렸다. 이들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촬영지를 알리는 간판을 발견하자 갑자기 “김수현” “전지현”을 외쳤다.

송도석산은 산의 절반가량이 골재로 채취돼 송도국제도시 건설을 위한 매립용으로 쓰였으나 1994년부터 채석이 중지되면서 방치됐다. 유커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어 돌산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특히 별그대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가 탄 차가 절벽으로 떨어질 때 남자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이 초능력으로 멈춰 세우는 장면을 찍은 낭떠러지에서는 유커들이 탄성을 내질렀다.

허난(河南)성에서 온 장루루(張??·35·여)는 “(드라마 촬영 현장에) 직접 와서 김수현의 사진을 보니 마음이 더욱 설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천관광공사가 준비한 옥비녀 모양의 별 고리에 소원을 적어 담장에 거는 행사에도 참여했다. ‘가족의 행복과 평안’ ‘애인이 생기게 해달라’는 등의 내용을 적으며 즐거워했다.

방한단의 70%가 20~30대 여성인 만큼 ‘별그대’ 촬영지인 송도석산과 인천대가 이날 시내 관광에서 가장 인기였다. 인천대 입구에서는 학교기업이 만든 자체 브랜드 화장품 ‘해숨’의 샘플을 유커에게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틀 동안 5000개를 나눠줄 예정인데 3시간도 안 돼 1000여 개가 나갔다.

남동구 모래내시장에서 한 유커가 딸기를 사자 너도나도 싹쓸이 구매를 하면서 금방 동이 났다. 떡볶이 가게마다 유커가 장사진을 치면서 시장에 활기가 넘쳤다.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에서 왔다는 황란펀(黃蘭汾·30·여)은 “한국에 처음 왔는데 도시가 깨끗하고 음식도 맛있고 신기한 것이 많다”고 말했다. 궈청린(郭成林) 아오란그룹 총재는 “기업 행사에 한국에서 이렇게 큰 관심을 가질지 몰랐다”며 “방문단을 뜨겁게 환영해 준 인천시 등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28일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45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치맥 축제’를 연다. 29~30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오란그룹 회의를 진행하는 등 나머지 방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사진=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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