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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연주보다 나만의 감성 보여주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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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문(20·서울대2·사진)씨는 그동안 크고 작은 콩쿠르에 입상했지만 1위는 처음이다. 이화경향콩쿠르 3위, 스트라드콩쿠르 2위 등 2·3위에 머물렀다. 그는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연주할 줄은 알았지만 음악적으로 부족했던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기술적으로 틀리지 않는 연주보다 자신만의 생각을 보여주는 연주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선 지정곡이었던 차이콥스키 협주곡에서는 부분마다 어울리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이번 콩쿠르에서 는 집중이 잘 됐고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며 “콩쿠르 결과보다 음악 흐름만 생각하며 연주했던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그를 두고 “자신의 생각이 뚜렷했으며 음색이 화려했다”는 평을 했다.

김씨는 크고 시원시원한 소리를 내는 바이올리니스트를 좋아한다. 독일 연주자 프랑크 페터 짐머만이 그 중 한 명이다. “연주자가 편안하게 힘을 빼고 시원한 소리를 낼 때 청중이 바이올린 음색의 매력을 제대로 맛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적으로 뜻이 통하는 스승을 찾아 외국 대학에서도 공부해보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호정 기자, 류태형 객원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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