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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병호, 찬바람 대호, 비바람 현수

2016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4월 4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미국으로 간 한국 선수들은 개막전에 나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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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8·미네소타 트윈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순항하고 있다. MLB닷컴의 미네소타 담당기자인 렛 볼링어는 27일 소셜미디어(SNS)에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가는 야수 13명만 남겨놨고 나머지는 마이너리그로 보냈다”고 썼다. 이 명단에는 박병호가 포함돼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는 다음달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타자·1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수비 때 콜 피게로아의 빠른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빼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폴 몰리터(60) 미네소타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어떨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박병호가 중심 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까지 15차례 시범경기에 나와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86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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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7차례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5, 피안타율 0.185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투데이는 지난 23일 ‘ 세인트루이스의 최대 강점은 불펜이다. 오승환과 조나단 브록스턴(평균자책점 2.00)은 7~8회에 내보내도 충분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불펜 승리조에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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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여전히 입지가 확고하지 못하다. 28일까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는 MLB 로스터에서 빠지면 FA 권리(옵트 아웃)를 갖는다.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애틀 캠프에 참가 중인 이대호는 18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헤수스 몬테로(27), 스테픈 로메로(28)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할 지는 불투명하다. 경쟁자인 몬테로는 타율 0.237(38타수 9안타), 0홈런, 4타점, 1득점에 그쳤지만 로메로는 타율 0.375(40타수 15안타),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이대호가 잘 뛰고, 번트수비도 잘한다. 그러나 이대호가 있는 자리(1루수나 지명타자)에서는 스윙을 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의 타격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이대호가 로스터에 들지 못하면 미국 내 다른 팀이나 일본 또는 한국 복귀도 고려해야 한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해설위원은 “이대호가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에 홈런 3~4개는 쳤어야 했다. 감독이 이대호를 40인 로스터에 넣더라도 (개막전에 출전할) 25인 로스터를 짤 때는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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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는 위기다. 폭스스포츠는 27일 ‘볼티모어 구단이 내부적으로 김현수와의 계약을 파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계약 파기 가능성에 대해 “우리만 (계약 파기를) 결정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김현수가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고 말했다.

볼티모어 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김현수가 개막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시범경기 개막 후 23타석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지난주 타율 2할에 진입하자마자 다시 추락하고 있다. 특히 주전 야수들이 모두 선발로 출전한 26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현수는 7회 대타로 나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16차례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82(44타수 8안타), 2타점, 6삼진이다.

그러는 사이 유망주 조이 리카르드(25)가 타율 0.392(51타수 20안타)를 기록하며 김현수를 압박하고 있다. 리카르도는 외야 수비에서도 김현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니얼 김 해설위원은 “현지언론이 계약 파기를 언급했다면 실제로 그걸 검토했을 수 있다. 김현수가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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