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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멈칫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국내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403조3000억원으로 1월보다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7월(2000억원) 이후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주담대는 지난해 8월 6조2000억원 늘어난 이후 연말까지 매달 4조~6조원 늘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증가폭이 1조5000억원으로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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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비수기에 대출 억제 영향
2월 증가액 9000억원에 그쳐

금융권에선 2월부터 수도권에서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대출자의 소득심사를 강화해 고정금리·원금분할 상환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변동금리로 이자만 먼저 내는 대출(거치식)이 어려워지면서 수도권의 고가아파트 매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철이 전통적인 주택매매 비수기라는 점도 주택 거래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거래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2월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4979건으로 1월(5449건)보다 9% 줄었다. 지난해 7월(1만1946건)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그러나 3월엔 주담대의 증가폭이 다시 커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이 다 지나봐야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지만 지금으로선 주담대가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신규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집단대출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집단대출은 주담대 가이드라인 적용 예외대상이어서 여전히 이자만 먼저 내는 거치식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기존 아파트를 매수할 때에 비해 당장 내야할 현금 부담이 적다는 얘기다. 봄 이사철이 되면서 겨울철보다 주택 매매 수요가 늘어난 것도 3월 대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서울·경기도·인천)을 뺀 지방의 경우 주담대 가이드라인이 5월에 시행되기 때문에 그 전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 수 있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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