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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신이야?” 수도권 29곳서 피말리는 리턴매치


지난 25일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20대 총선에서 대진표가 완성됐다. 중앙SUNDAY는 전국의 주요 격전지를 선정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그 첫 회 키워드는 ‘리턴매치(return match)’다. 같은 후보가 두 번째 이상 맞붙게 된 리턴매치 지역구는 전국에서 58곳이었다. 도전자에겐 복수혈전, 현역 의원에겐 수성의 무대다. 이런 지역구들은 수도권에 그 절반이 몰려 있다(서울 15개, 인천 2개, 경기 12개).


서울의 중-성동갑도 그중 한 곳이다. 현역 의원인 홍익표(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동성(새누리당) 후보 간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19대 때는 홍 후보가 불과 448표 차(0.77%포인트)로 승리했다. 이곳은 중앙SUNDAY가 민간 정치연구소인 (사)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와 함께 꼽은 수도권 격전지 중 하나였다(중앙SUNDAY 2월 14일자 1면, 6~7면). 2012년 대선, 지난 18·19대 총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야 간 득표율 격차 5%포인트 내 접전이 두 번 일어났다.


북한문제 전문가인 홍 후보와 변호사 출신으로 18대 의원인 김 후보 모두 당내 경선을 치렀다. 지역구 민심도 나뉘어 있다. 자신을 ‘성동 토박이’라는 오모(52)씨는 “성동구는 전체 주민의 30%에 가까울 정도로 관악구와 함께 서울에서 호남 출신이 많은 곳이다. 기본적으로 야당에 유리한 지역”이라고 홍 후보의 수성을 예상했다. 반면 왕십리역에서 만난 회사원 신모(44)씨는 “왕십리 뉴타운 등 개발사업으로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이 많다. 나도 2014년 뉴타운에 입주했다”며 조심스럽게 김 후보의 승리를 전망했다. 이 밖에 서경선(국민의당) 후보, 정지웅(정의당) 후보도 출마했다.


소문난 격전지 서울 중랑을에서도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이곳에서 2008년 이후 치러진 네 번의 선거에서 모두 득표율 5%포인트 안쪽 접전이 벌어졌고, 유권자들이 지지한 정당(비례대표 투표 결과)이 당선자 소속 정당과 달랐던 미스매치도 네 차례나 있었다.


현역 의원인 더민주 박홍근 후보가 새누리당 강동호 후보를 상대로 수성에 나서는데 19대에선 박 후보가 854표 차(0.86%포인트)로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당 강원 후보 , 무소속 김민상·윤정화 후보도 선거에 뛰어들었다.


다섯 번째 맞대결을 앞둔 서울 서대문갑의 승부는 전국적 관심사가 됐다. 더민주 우상호 후보와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가 지금까지 2승2패를 주고받았다. 다섯 번째 맞대결은 새누리당 황영철 후보와 더민주 조일현 후보가 맞붙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와 함께 전국에서 두 곳뿐이다. 서울 관악갑에선 유기홍(더민주) 후보와 김성식(국민의당) 후보가 네 번째 대결을 한다. 두 사람은 서울대 77학번 동기(유 후보가 국사학과, 김 후보가 경제학과)다. 새누리당 원영섭 후보, 정의당 이동영 후보, 민중연합당 연시영 후보도 나왔다.


경기도에선 1승1패를 주고받은 새누리당 함진규 후보와 더민주 백원우 후보의 시흥갑 리턴매치가 벌써 달아올랐다.


19대 총선에선 함 후보가 202표 차(0.24%포인트)로, 18대에선 백 후보가 1266표 차(2.04%포인트)로 각각 이겼다. 이곳에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31일) 전부터 고발전이 난무하고 있다. 더민주는 “함 후보가 배포한 의정보고서 내용 일부가 허위”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그러자 새누리당도 “백 후보가 선거정보 문자메시지에 지역사업 개발 성과를 꾸며서 뿌렸다”고 고발했다. 두 후보는 만나도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국민의당 임승철 후보와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홍철 후보, 역시 국민의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정우 후보가 가세했다.


고양갑은 19대에서 전국 최소 표 차인 170표 차이로 당락이 갈렸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세 번째 합을 겨룬다. 이곳 역시 더민주의 박준 후보, 노동당의 신지혜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더민주 김현미 후보와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가 맞붙는 고양정은 여성끼리 세 번째 승부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역대 전적은 1승1패다. 국민의당 김종성 후보도 출마했다. 이와 같은 박빙 지역들의 승부는 야권 후보들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의해 출렁댈 가능성이 크다.


더모아의 조현욱 이사도 “‘야권 분열’의 효과가 새누리당 공천 파동 후유증보다 영향이 더 커보인다. 아직까지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기세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19대에 이은 부산 남을의 리턴매치도 주목받고 있다. 현역 초선 의원인 새누리당 서용교 후보는 김무성 대표의 측근이자 브레인이다. 반면 노무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낸 더민주 박재호 후보는 이곳에서만 네 번째 출마다. 서 후보가 지난해 박 후보의 부인상에 다녀왔고, 평소엔 술잔을 함께 기울이는 사이다.


 


 


이철재·이충형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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