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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광주에 첨단 물류터미널

17일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 CJ대한통운 ‘택배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에서 손경식 CJ그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 두 번째)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용한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17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에서 ‘택배 메가 허브터미널’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대한민국의 물류 중심지인 경기도에 대규모 물류 터미널을 건설해 지역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상생과 동반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800억원을 들여 2018년 6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에 들어간 메가 터미널은 지상 4층, 지하 2층 2개 동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연면적은 축구장 40개와 맞먹는 30만㎡i 규모다. 화물처리용 컨베이어 벨트의 길이는 43㎞로 마라톤 코스보다 길다. 이 터미널은 세계 유일의 자동하차장비를 갖춰 대형 화물차량 850대가 동시에 상하차 작업을 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복합 화물인식 장비로 하루 162만 상자를 자동으로 분류한다.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는 “새 터미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센터로 손꼽히는 미국 UPS 월드포트와 페덱스 슈퍼 허브에 버금가는 규모”라며 “완공되면 현재 하루 440만 상자인 물류처리 능력이 600만 상자로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 5000개 창출과 1조1000억원의 경제 유발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했다. 소셜커머스 등의 활성화로 물류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택배물량이 2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으로 육상 물류업체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1.2%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둔 CJ대한통운이 올해 이후에도 좋은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톱5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거점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국 10대 민영 물류업체에 속하는 로킨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로킨은 중국 전역에 48개의 터미널과 22개 물류센터, 1500여개 도시를 잇는 배송망을 갖추고 있다. 로킨 인수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현재 해외 22개국에 78개 글로벌 물류거점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중국·인도와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물류 요충지인 미얀마에도 진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미얀마 현지 국영기업인 육상운송청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김경미 기자 gae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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