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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자 가족이었던 내 자동차


‘브릴리언트 메모리즈(brilliant memories)’는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에 얽힌 사연을 현대미술 작가들과 함께 작품으로 풀어보는 전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아티스트 12명이 참가했다. 팀을 이룬 김기라·김형규 작가는 낡은 엘란트라에 ‘트라’라는 애칭을 붙여주고 자식처럼 아끼며 여행의 반려로 삼았던 부부의 사연을 영상과 설치물로 풀어냈다. 김기라 작가는 “차는 단순한 도구나 기계적 소모품이 아니라 삶을 공유하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작가들은 자동차로 가득한 거리를 본 탈북자의 시선을 형상화(정연두)하거나 자동차 생산 공장의 내부를 로봇의 시선으로 보는가 하면(박경근), 아버지와 아들의 삶을 움직이는 키네틱 작품으로 만들어냈다(전준호). 홍원석 작가의 ‘공짜예술-아트택시 프로젝트’(29일 오후 2시) 등 관련 강연도 이어진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2-2124-5277.


 


 


글 정형모 기자, 사진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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