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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지면 너무 많아


3월 20일자 중앙SUNDAY는 많은 변화를 보여준 지면이었다.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다 방향성을 잃은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1면에선 ‘‘스타트업 캠퍼스’로 다시 태어난다’ 기사에 눈이 갔다. 새로운 먹거리 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등과 관련해 전문가 기고와 이스라엘의 벤처 캐피털 요즈마그룹 에를리히 회장의 인터뷰를 다뤘다. 과거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테헤란로를 달궜던 ‘벤처·IT 버블’을 어떻게 하면 방지할 수 있을까도 함께 다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새누리당의 공천 후폭풍과 4·13 총선에 따른 여야의 득실, 그리고 대선후보군들을 다룬 기사는 1·3·4·5면에 걸쳐 자세히 다뤘지만 지면 배치가 아쉬웠다. 이번 총선만큼 ‘깜깜이’ 선거 그리고 여야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공천 변화가 빠르게 이어진 선거가 없는 만큼 물론 언론의 관심이 선거에 집중될 수 밖에 없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지면이 선거에 할애되면서 다른 관심사가 지면에서 밀려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면 ‘반환점 돈 2016년 미국 대선 경선’ 기사의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존의 언론보도에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간 내용일 뿐 정치와 국제정치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이거나 언론보도를 자세히 접한 독자라면 알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라 아쉬웠다. 중앙SUNDAY의 장기(長技)는 기존의 언론들이 다루지 않거나 미처 보도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소비자와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14~15면에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을 조명하는 기사 두 꼭지가 게재됐는데 흥미로웠고 재미있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두고 벌어지는 논쟁에서의 한 방향을 잘 짚어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AI 시대의 발전 방향 등을 지면에서 더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9면 ‘책 읽는 사람들 넘치는 제네바행 열차’ 와 ‘꽃중년 프로젝트 사전’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기사로 공감하며 읽었다. 이제라도 사회가 힘을 하나로 모아 독서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온라인상에서 막말을 하고, 보복운전 등을 하고, 내가 제일이라는 식의 ‘갑질’을 하는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30면 칼럼 ‘줄서기로 배지 단 의원들 민생 챙길까’ 는 이번 총선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잘 다뤄 흥미롭게 읽었다. 한국 정치에서 계파 공천과 당내 갈등은 고질적인 중병인데 앞으로도 중앙SUNDAY가 여론을 선도하는 이런 글들을 많이 다뤄주기를 바란다.


 


정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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