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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기반 미래형 자동차 차·집·사무실 생활 경계 없애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전기·수소 같은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움직이는 친환경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현대기아차는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친환경차 개발의 선봉에 있는 이기상(사진)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을 만나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의 현주소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미래 자동차 개발 방향은. ?“이동의 개념을 넘어 편의·안전·친환경을 갖춘 미래형 자동차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래 자동차 기술의 트렌드는 친환경차와 스마트카다. 독일의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롤랜드버거는 향후 떠오르는 자동차 기술로 친환경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연결성)를 꼽았다.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종류만 170여 개에 이른다.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나라 기술 수준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친환경차 기술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연료전지 4개 분야에 대한 양산 체제를 모두 구축했다. 올 초 공개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했다. 전기차의 경우 2014년 기아 쏘울 전기차가 동급 최고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6월 출시되는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명맥을 이어나갈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어떤 차별성을 지녔나.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엔진과 모터를 직접 연결한 구조다. 엔진 동력을 변환 과정 없이 바퀴에 전달해 가속감이 우수하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에 엔진 성능까지 높여 차별화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수동변속기의 장점인 고효율과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을 동시에 실현해 변속 반응속도와 연비 개선 효과를 구현했다.”


?-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대기아차는 이미 국내 250개 부품업체와 협업해 국산화를 이뤄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모터 성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모터를 감싸는 코일 단면을 원형에서 사각형으로 만들어 모터를 돌리는 힘(집적도)을 높였고, 기름이 아닌 물로 냉각해 효율을 높였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폴리머 타입으로 기존 니켈 수소로 만든 배터리에 비해 효율이 좋고 안전성이 뛰어나다. 새로운 형태의 모터와 차세대 전지 개발 같은 핵심 부품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은. ?“현대기아차는 2011년부터 친환경차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8개 차종을 생산 중이다. 2020년까지 26개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수요에 맞는 판매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SUV, 대형으로 차종을 확대하고 전기차는 주행거리를 늘려나가는 게 목표다. 중국과 유럽 같은 특정 지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종도 개발 중이다. 수소연료전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양산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효율·가격경쟁력·성능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기술개발 투자 계획은. ?“현재는 친환경차와 전용 부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차종 확대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생각이다. 자동차를 기계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IT·화학·전기전자 같은 다양한 산업과 학문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산학연이 연계해 전기 동력 부품 기술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서비스, 공공인프라, 통신 같은 다양한 분야와 협업해 새로운 자동차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미래형 자동차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이동의 자유로움(Mobility Freedom)’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네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필요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유’다. 도심형 1~2인승 친환경 이동수단을 말한다. 둘째는 ‘일상과 차 안에서의 생활에 경계가 없는 자유’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연결성으로 자동차·집·사무실의 경계가 없어질 것이다. 셋째는 ‘이동 과정의 불편함과 사고 위험으로부터의 자유’다. 지능형 안전제어, 자율주행 같은 연구를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이고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정된 자원과 환경 오염으로부터의 자유’다. 첨단 친환경 기술로 각종 환경문제에 대한 걱정을 해소할 것이다. 이런 미래 이동수단의 시발점이 바로 아이오닉이다. 새로운 미래 이동수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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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