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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세월호 시신 검안…가족인 것처럼 가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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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의 현장검안사업을 담당한 양경무·이한영·이수경(왼쪽부터) 법의관. [사진 전민규 기자]


지난 1년간 ‘현장검안사업’을 이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한영(58)·양경무(48)·이수경(43) 법의관은 국과수 법의관 28명 중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힌다. 세 사람은 24시간 교대근무를 하며 하루 평균 2.6건의 변사 현장에 나가 죽음의 이유를 조사했다.

법의관 이한영·양경무·이수경
“1%의 오류 줄이는 게 현장 검안”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이한영 법의관은 ‘법의학’이란 용어조차 생소하던 1990년 국과수에 들어왔다. 당시엔 법의관이 네 명뿐이었다고 한다. 이후 26년간 ‘그놈 목소리’로 영화화된 이형호군 유괴 살인 사건, 씨랜드 화재사건 등의 대형 사건·사고 때 검안과 부검을 맡았다.

그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6개월을 시신과 함께했는데 너무 많은 시신이 국과수에 몰려와 냉동차를 시신보관용으로 동원하기도 했다”고 기억했다. 이어 “1%의 오류, 0.1%의 잘못된 판단을 줄이는 게 현장 검안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이한영 법의관의 대학 후배인 양 법의관은 강서구 재력가 살해사건, 빅뱅 대성의 교통사고 사건 등의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에서 부검을 담당했다. 양 법의관은 “2008년 당대 최고 스타였던 최진실 자살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최씨를 검안하고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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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경 법의관은 국과수에 들어온 지 3년이 됐다. 대학병원 등에서 근무하며 학비를 모은 뒤 미국 디트로이트 법의관 사무소와 독일 뮌헨대 법의학연구소에서 1년씩 공부했다. 이 법의관은 “세월호 참사 때 팽목항에서 한 달을 머물며 검안했다”며 “어린 학생들 시신이 바다에서 계속 올라올 땐 자식 가진 부모 입장에서 가슴이 아렸고 더는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글=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사진=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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