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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입당 강봉균 “진박·비박 아닌 진국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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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가운데)이 23일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강 전 장관은 “이제부터 진박·비박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오직 ‘진국’들이 이끌어 가는 당이라는 국민 신뢰를 확보하기 바란다”며 “진국은 국민을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른쪽은 김무성 대표, 왼쪽은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 김성룡 기자]


“이쪽은 비박 것이고, 이쪽은 진박 것인가요?” 23일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20대 총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의 농담 때문이었다. 강 전 장관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잇따라 꽃다발을 건네자 김 대표의 것을 보곤 ‘비박’, 원 원내대표의 꽃을 두곤 ‘진박’의 것이냐며 뼈 있는 농을 건넸다.

국민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 강조
“YS에게 장·차관 임명장 네번 받아
김무성, 첫 대면 때 경호원 착각”


강 전 장관은 이날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오는 28일 공식 출범하는 선대위의 위원장을 맡는다. 정치권에선 그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대항마로 평가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더민주 비례대표 2번을 받아 국회에 남을 것이 확실시되지만 강 전 장관은 “자리 욕심이 없다”는 공언대로 비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는 “강 전 장관이야말로 포퓰리즘에 맞서 진짜 경제 살리기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민생 정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강 전 장관은 새누리당을 향해 “이제부터 진박-비박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오직 ‘진국’들이 이끌어가는 당이라는 신뢰를 확보하기 바란다”며 “진국은 국민을 생각하는 진실한 사람이란 의미”라고 쓴소리를 했다. 야당을 겨냥해선 “표를 얻기 위해 그럴듯한 말을 해놓고 나중에 책임을 안 지는 이런 사람들은 진실한 사람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 소득 분배 개선과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고 중산층들을 받쳐 줄 수 있는 정책 대안, 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4대 개혁(공공·금융·노동·교육)을 내실 있게 마무리하기 위한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내가 호남(군산) 사람이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시절 잘나갔다고 하는데 지금껏 받은 7번의 장·차관 임명장 중 4번을 YS에게 받았다”며 “YS 시절 총리실에서 YS가 중점을 뒀던 ‘세계화’ 기획단장을 했고, 정보통신부 장관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대해선 “1994년 말 내가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실장이 될 때 김 대표는 내무부 차관으로 함께 임명장을 받았는데 그때 처음 봤다. 풍채가 좋아 경호원인 줄 오해해 한참을 웃었다”며 “차관 직전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낸 김 대표가 나중에 ‘다른 공무원들은 다 한 번씩 찾아왔었는데 장관님만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서로 좋아하는 관계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나는 정당을 초월한 사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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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장관은 2002년 강현욱 당시 의원의 전북지사 출마로 치러진 군산 재·보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18대까지 내리 3선을 했다. 대학 동문이자 경제 관료 출신인 이한구 의원은 “강 전 장관의 성향은 새누리당에 훨씬 가깝다”며 “올 사람이 왔고, 선대위원장으로 그만 한 인물이 없다”고 평했다.

글=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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