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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술 진화하는데…한국 기업 아직 칸막이서 못 벗어나”

이젠 3차원(3D)으로 제품의 설계는 물론 제조·관리까지 가능하다. ‘3D 경험’의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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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포레스티에 다쏘시스템 부회장은 23일 “‘3차원(3D) 경험’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필립 부회장은 ‘한불 리더스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의 필립 포레스티에 부회장은 23일 “3D 시뮬레이션은 현대인의 개인화된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3D로 자동차·패션·의료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의 제품·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포레스티에 부회장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24일 개최되는 ‘한불 리더스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다쏘’ 부회장 필립 포레스티에
제품간 디지털 연결성 중요해져
사물 인터넷용 SW 투자 늘려야


다쏘시스템은 3D 입체 설계·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 1981년 설립해 전 세계 14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23억유로(약 3조원)에 달한다. 다보스포럼의 ‘세계 100대 지속 가능성 기업’ 5위에 오를 정도로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포레스티에 부회장은 다쏘시스템의의 공동 설립자다.

그가 밝힌 3D의 장점은 실용성이다.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건축물을 설계할 때 3D로 구현한 결과물을 보여주면 언어·문화가 달라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또 시제품을 3D로 구현하면서 수백번 반복해야하는 제작 비용·시간을 줄일 수 있다.

포레스티에는 “3D 기술은 80년대엔 책상에 설계도를 펴놓고 작업하는 일을 줄이는데 그쳤지만 이젠 물리적인 시제품을 만들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다”며 “제조업의 패러다임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개인 맞춤형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면서 3D의 쓰임새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제조업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창조경제’를 비롯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중국의 ‘차이나 2025’, 인도의 ‘메이크 인디아’ 등 각국 정부가 산업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그러면서 포레스티에는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수단으로 소프트웨어를 주목했다.

그는 “현대인은 이제 제품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에 초점을 두고 소비를 한다”며 “이제 제품의 효율성·생산성 뿐 아니라 다른 제품과의 ‘디지털 연결성’이 중요한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가 앞으로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물인터넷(IoT)·로봇·인공지능 등 신성장동력에도 쓰이는 만큼 소프트웨어의 투자를 늘려야한다”고 덧붙였다.

포레스티에는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아직 칸막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자부심을 가질만하다”면서도 “그러나 내수가 취약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론 시장에서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퀄컴이 협력하면서 양 사가 윈윈한 것처럼 적극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글=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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