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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덕분에 ‘무역’ 할 맛 나네

수출은 부진하지만 지난달 한국의 교역조건은 5년 11개월 만에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가 수입 가격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교역지수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최근 유가 오름세, 변수 될 수도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3.54를 기록해 1년 전(100.39)보다 3.1% 상승했다. 전달(101.12)보다도 2.4% 높다. 2010년 3월(103.92) 이후 최고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2010년 평균을 기준(100)으로 한다. 교역조건이 개선된다는 것은 수출로 번 돈을 통해 수입할 수 있는 해외 제품의 양이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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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조건이 좋아진 건 저유가 영향으로 수입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수출 가격은 전년 대비 12.2% 떨어졌지만 수입 가격(-14.9%)은 이보다 더 내려갔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자재 수입이 많은 한국 경제의 구조상 유가 하락은 수출 물가보다 수입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지난달 두바이유의 배럴당 월평균 가격은 28.87 달러로 1년전(55.69 달러)보다 48.2% 낮았다.

향후 교역조건 개선 여부도 유가 흐름이 좌우할 전망이다. 이창헌 과장은 “이달 들어 유가가 30달러 대를 기록하는 등 다소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경우 교역 조건 개선세가 주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역조건은 개선됐지만 이달 1~20일 수출액(관세청 잠정치)은 전년 동기대비 19.2% 감소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수출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23일 전국 산업단지 4곳을 방문하는 ‘산업단지 수출 카라반’을 시작했다. 기업의 지원 요청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왔다. 주 장관은 첫 방문지인 반월시화공단에서 “연구개발·금융·인력 등 정부의 각종 지원책을 수출기업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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