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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소비 강국 중국, 돼지고기값 50% 급등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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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세기 재경]

중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중국에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3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이 지난 9일 기준 1㎏당 18.62위안(333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21일에는 살코기 비중이 큰 돼지의 가격이 1kg당 19.7위안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2011년 6월 22일 기준인 19.6위안이었다. 4년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갓 태어난 새끼돼지 가격은 1kg당 51.84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26%나 올랐다. 중국 남방 일부 지역에서는 22일 1kg당 20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북부 창춘(長春)에서는 9년래 돼지고기 값이 최고치를 찍었다.

차이나데일리는 "돼지고기 값이 비싸지면서 식탁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돼지고기 값 폭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물가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3분의 1은 돼지고기 등 식품이 차지한다.

중국인이 한 해에 평균적으로 먹는 돼지고기 양은 39㎏에 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인은 연간 1인당 20.9㎏의 돼지고기를 먹는다.

중국서 돼지 값이 급등한 데는 사정이 있었다. 2013~2014년 중국 내 돼지고기 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형 양돈농가가 시장을 떠났다. 이러다 보니 2015년부터 돼지고기 시장에서 소비는 늘어났는데 공급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다시 뛴 것이다.

동절기에는 추운 날씨 탓에 양돈과정이 더욱 험난해진다. 2015년 험난한 겨울을 보내면서 올해 1~3월분의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격히 줄었다는 설명이다. 물량이 부족해지니 값은 뛸 수 밖에 없다.

일단 양돈업자는 사료값 대비 돼지고기 값이 비싸지면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금값'이 된 돼지고기가 꼭 양돈업자에 좋지만은 않다. 중장기적으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돼지고기 값 폭등에 시민들의 마음은 스산하기만 하다. 하얼빈에서 국영기업에 다니는 펑줘는 "어머니께서 채소와 고기가격이 지난 2개월새 너무 뛰었다고 말하신다"며 "하지만 월급은 그에 비해 오를 생각을 안 한다"고 한탄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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