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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형의 음악이 있는 아침] 모차르트의 봄노래

 
춘분이 지났습니다. 잎의 빛깔도 하루하루 파릇파릇해집니다.
제목에 봄이 들어간 가곡 한 곡 소개해 드립니다.

모차르트는 최만년인 1791년 가곡 ‘봄의 동경(Sehnsucht nach dem Fruhling)‘ K596을 썼습니다.

2분도 채 안 되는 짦은 곡이지만, 짧은 봄 만큼이나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클래식FM의 시그널로도 익숙한 곡이죠.

’아름다운 5월아, 다시 돌아와 숲을 푸르게 해 주렴. 시냇가에 나가 작은 제비꽃 피는 걸 보게 해 주렴. 얼마나 산책을 나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오지 않은 봄을 노래하며 왜 5월이 등장할까요. 우리는 3월부터 봄으로 치지만
중부 유럽은 5월부터 봄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정서는 우리의 3월과 같습니다.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소프라노 리타 슈트라이히의 노래에서는
봄을 기다리는 따스한 설렘이 묻어납니다.
에릭 베르바의 피아노는 봄볕에 반짝이는 냇물처럼 흐릅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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