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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홍대(세종) 교직과정 폐지…청주대 사대 정원 50% 감축

초·중·고교 예비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의 신입생 모집 정원이 2017학년도부터 3220명 줄어든다. 인하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의 학부 교직과정은 폐지되며, 청주대 사범대의 정원은 반 토막이 난다.

교육부 2015 교원양성기관 평가
등급별로 정원 총 3220명 줄여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
교육대학원은 32곳이 감축 대상

교육부는 예비교사가 과잉 공급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원양성기관을 평가해 정원을 삭감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학이 설치된 대학의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했다. 기관별로 등급(A~E) 을 매겼다. C등급은 정원의 30%, D등급은 정원의 50%를 줄여야 하며 E등급을 받은 기관은 폐지된다. 정원 조정은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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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사범대 중에서는 건국대와 경북대 등 16개 학교(36%)가 A등급을 받았고 성균관대 등 23개 학교가 B등급을 받았다. C등급을 받은 서원대·성신여대 등 5곳과 D등급을 받은 청주대는 정원을 줄여야 한다. 청주대의 경우 152명 정원이 79명으로, 서원대는 410명에서 292명으로 줄어든다. 그 결과 전체 사범대 정원은 1만476명에서 396명(4%)이 줄어 1만80명으로 조정된다.

정원 조정 방식은 사범대 내 모든 학과에서 일률적으로 정원을 줄이거나 특정 학과에서 줄이는 등의 방식이며, 대학이 자율로 선택할 수 있다.

사범대에 비해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은 더욱 강력한 구조조정을 받게 됐다. 사범대 전공자가 아니라도 교직과정을 이수하거나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면 교원 자격을 받을 수 있다. 교직과정의 경우 51개 대학 중 부산대·서울대·안동대·이화여대 등 4곳을 제외한 47곳이 정원을 줄여야 한다. 특히 인하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E등급을 받아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는 교직과정을 설치할 수 없고, 학생들은 이를 이수할 수 없다. 전체 교직과정 정원은 4932명에서 28%(1368명) 줄어든다.

교육대학원도 39곳 중 B등급을 받은 7곳을 제외한 32곳이 정원 감축 대상이다. 교육대학원 정원 5940명 중 24%(1434명)가 줄어든다. 일반 대학 교육과 5곳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강원대(삼척) 유아교육과, 동국대(경주) 가정교육과 등 2곳이 C등급을 받아 22명을 줄이게 됐다. 교대의 경우 11곳 모두 A·B등급을 받아 정원을 줄이지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은 가장 큰 배점이 걸려 있는 전임교원 확보율과 교원임용률 등의 지표에서 대체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교육대학원 중에는 최근 3년간 한 명도 교사를 배출하지 못한 곳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통한 정원 감축은 역대 최대 규모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정원 조정을 연계해 왔는데, 2010~2014년 5년간 감축한 정원은 3929명이었다. 그에 비해 이번에는 한 해만에 3220명을 줄였을 뿐 아니라 최초로 교원양성기관을 폐지하기도 했다. 올해는 사범대학이 없는 109개 대학의 교육 관련 학과, 교직과정 등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교원양성 규모는 더 줄어들 수 있다.

현재 교원양성기관이 배출하는 예비교사는 과잉 공급 상태다. 지난해 공립 중등교사 임용 시험에는 4393명 선발에 4만2163명이 응시해 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부산 등 대도시는 10대 1을 넘었고 부산의 영어교사 경쟁률은 36.2대 1까지 치솟았다. 그런데도 교·사대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교직의 안정성 덕분에 교사 선호도가 높아져 교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교육대학원을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대학원은 교사 재교육 기관이라는 취지로 설립됐지만 현재는 교원양성기관 기능에 치우쳐 있다”며 “앞으로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은 되도록 신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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