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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없는 구미 전기버스, 25일부터 2대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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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도심을 달릴 새 무선 충전 전기버스 ‘자일대우버스’ 모습.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구미시]

22일 오전 경북 구미시 원평2동 구미역 앞 버스 승강장. 180번 시내버스가 도착했다. 승강장 바닥과 높이가 거의 같아 타기 편한 초저상 버스다. 뒤를 보니 일반 버스와 달리 배기구가 없다. 전기를 동력으로 쓰기 때문에 배출되는 연소 가스가 없어서다. 버스를 타고 10여 분간 달려봤다. 엔진이 없어 “부웅”하는 소음이 나지 않았다. 덜덜 거리는 진동도 느낄 수 없었다.

전국 첫 대중교통수단 운영 2년째
무선 충전 방식, 1대 6억3000만원
연료비, 디젤보다 월 200만원 저렴
정비 어려워 전담 AS팀 꾸리기로

2014년 3월부터 시내버스로 운행 중인 ‘무선 충전 전기버스’다. 충전 장치가 묻혀 있는 도로에 멈춰서면 무선으로 전기가 공급돼 차량 배터리에 저장된다. 전기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도입한 건 구미시가 국내 처음이다. 무선 충전 장치가 설치된 선기동과 구평동 사이 14㎞ 구간을 전기버스 두 대가 운행하고 있다.

구미시가 이런 무선 충전 전기버스 두 대를 25일 추가로 도입한다. 시내버스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새 전기버스 이름은 ‘자일대우버스’(코드네임 BS110 OLEV)다. 대당 가격은 6억3000만원으로 기존 전기버스인 ‘e-Primus OLEV’보다 2000만원 싸다. 하지만, 성능은 앞선다. 우선 전기버스의 ‘심장’ 격인 배터리가 중국산에서 국산(LG화학)제품으로 바뀌었다. 국산이 안전성과 효율성 면에서 뛰어나다. 기존 버스 대비 충전시간이 25% 이상 빠른 점도 특징이다.

 새 전기버스는 15일간 시범 운행한 뒤 구미시 선기동~공단동~옥계동 사이 16㎞ 구간을 운행할 예정이다. 새 노선에 맞춰 구미시는 종착지인 옥계동 승강장에 무선 충전 시설을 따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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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지난 2년간 전기 버스의 활용 실적을 분석해 본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기버스 한 대당(월 주행거리 5100㎞ 기준) 월 평균 연료비는 326만원이다. 디젤 시내버스의 526만원보다 200만원이, 천연가스 시내버스의 490만원보다 164만원이 저렴했다. 이산화탄소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정비의 어려움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드러났다. 전기장치 부품이 많아 전문가가 아니면 꼼꼼하게 정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사고가 나기도 했다. 지난달 승객 10명을 태우고 구미역 일대를 지나던 전기버스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버스 지붕에 설치된 배터리 단자에 문제가 있었다. 정비사가 배터리를 점검한 뒤 단자를 제대로 꽂지 않아서 생긴 어처구니없는 사고였다. 시는 정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버스 전담 AS팀을 따로 꾸릴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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