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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가 차진엽, 한국무용의 매력을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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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가 차진엽. 그가 이번엔 한국의 전통춤과 음악으로 구성된 공연의 안무를 맡았다. [사진 국립현대무용단]


정동극장 ‘가온: 세상의 시작’ 차진엽 안무가 인터뷰

차진엽, 그리고 한국무용. 두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기대감과 호기심이 증폭된다. 영국 호페쉬 쉑터, 네덜란드 갈릴리 등 세계적인 무용단에서 활동. 2012년 한국에서 무용가 그룹 ‘콜렉티브A’를 창단한 후 ‘로튼 애플’ ‘페이크 다이아몬드’ 등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춤비평가상, 춤평론가상 등을 수상한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한국의 전통춤과 음악으로 구성된 정동극장의 새 상설공연 ‘가온:세상의 시작’의 안무를 맡았다. 공연을 3주 앞둔 지난 15일 정동의 연습실에서 차진엽(38)을 만났다.


한국무용의 유려한 선과 특유의 흥에
현대무용의 역동적인 움직임 접목
한국 춤은 심심하다는 편견 없앨 것


-현대무용가의 전통무용, 얼핏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조금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선 내가 짠 안무가 음악, 조명, 무대 디자인 등과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전통무용은 내게 낯선 장르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에 이런 매력이 있었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어 제안을 받아들였다.

-안무를 구성할 때 어떤 면에 중점을 뒀나.

 “전통극인 만큼 한국무용 특유의 아름다움이 두드러질 수 있도록 안무를 구성했다. 한국무용의 부드러운 곡선과 절제미에 현대무용의 역동성을 접목했다. 곡선의 부드러움은 살리되 그 진폭을 크게 하고 빠른 템포의 현대음악을 섞어 박진감을 줬다.”

-한국무용가와의 작업은 어땠나.

 “한국무용가 대부분이 처음 접해보는 동작과 리듬을 몸에 익혀야 했다. 초반에는 다들 애를 먹었지만 큰 틀에서 모든 무용은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곧 적응했다. 기존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기회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낯선 만큼 즐거운 작업이었다.”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많은 사람이 한국무용은 조금 지루하고 심심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한국무용에는 서양에서는 볼 수 없는 유려한 곡선과 특유의 흥이 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런 면을 보여주고 싶다.”

 차진엽 감독이 안무를 맡은 ‘가온:세상의 시작’은 볼거리가 많다. 서사는 단순하다. 악에 맞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땅에 내려온 초인 ‘가온’의 성장 스토리를 전통검술, 무예, 연회 등으로 화려하고 다채롭게 풀어낸다.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정동극장에서 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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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4월 23일 예매 가능한 공연 8선


김민관 기자kim.min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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