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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빚 16조원 줄이고 사상 최대 판매 달성 … 혁신의 아이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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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지난 2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16조2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7만9000호, 토지 1030만㎡를 각각 공급하는 내용의 2016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동탄 2지구 전경. [사진=LH]


LH가 공기업 경영의 모범 사례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3년 이후 금융부채 감축액 15조8000억원 돌파, 3년간 77조6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판매실적 달성, 정부와 동일한 수준의 신용등급(AA) 획득, 대형 공공기관 최초로 전 직원 임금피크제 도입 등 부채공룡 LH가 공기업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LH 혁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LH
공기업 최초 판매목표관리제 도입
부채공룡에서 경영 모범사례 변신
지난해 국제신용등급 AA로 올라


2009년 10월 출범 이후 LH 금융부채는 매년 평균 7조6000억원 증가했다. 2013년 말엔 금융부채가 최고조에 달했다. 105조7000억원, 부채비율 458%, 하루 이자만 100억원으로 부실 공기업의 상징이었다.

부실 공기업의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LH는 불가능하다고 평가받은 부채 감축에 집중했다. ‘부채시계’ 설치는 LH의 부채감축 의지를 집약하고 있다. 미국이 국가부채의 심각성을 경고하기 위해 1989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한 것을 본떴다.

금융부채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는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공급, 임대주택 건설·관리, 주거복지 등 LH 본래의 기능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융부채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시켰다.

LH는 부채감축을 위해서는 재고자산 판매를 통한 수입 극대화가 필수적이라 진단했다. ‘판매만이 살길이다’라는 각오로 비상판매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판매에 모든 역량을 결집시켰다. 수입 극대화를 위해 전사 총력판매체제를 구성했다. 공기업 최초 판매성과 경쟁체제인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관리체계를 고도화시켰다.

세부적으로 는 경쟁적이고 역동적인 판매시스템을 도입·시행했다.

이를 통해 LH는 최근 3년간(2013~2015) 77조6000억원 이상의 토지·주택 판매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토지·주택 판매 28조3000억원, 대금회수 24조8000억원으로 창립 이후 최대 판매실적 성과를 거뒀다. 부동산경기가 호황임을 감안하더라도 ‘77조원 판매’는 24개 지역·사업본부 간 경쟁시스템을 통한 전 직원 판촉 동기부여, 시장 맞춤형 제품 출시 등 경쟁적 판매 전략이 수반되지 않고는 달성 불가능한 수치로 평가된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13년 105조7000억원에 달했던 LH 부채시계는 2014년 98조5000억원, 2015년 89조9000억원으로 떨어져 15조8000억원의 금융부채를 2년 만에 감축했다. 현재 LH는 이를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고자 대금회수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집행하는 등 부채가 추가로 증가하지 않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마련·시행 중이다.

성공적인 경영혁신에 대한 화답은 시장에서 나왔다. 지난해 9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가 LH 신용등급을 AA-로 높였다. 이로써 LH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Moody’s, S&P, Fitch) 모두로부터 AA등급을 받게 됐다. 공사 창립 이래 최고 등급이다.

Moody’s는 “LH는 상반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상당히 개선됐다”며 “대한민국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과 LH에 대한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에서 볼 때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S&P 관계자도 “그동안 가팔랐던 부채 증가 속도를 볼 때 LH 성과는 놀라운 수준”이라며 “대한민국 국가 신용등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상향은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줬다. 출범 초기 채권발행 시 최대 26bp의 채권 가산금리를 부담하던 것에서 가장 안전한 공사채(AAA) 금리가 적용되어 현재는 기준금리 외 추가 가산금리 없이 채권 발행이 가능하게 되었다.

LH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LH 재무상태를 매우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재무역량 범위 내에서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선순환 사업구조가 정착단계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LH는 지난 2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16조2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7만9000호, 토지 1030만㎡를 각각 공급하는 내용의 ‘2016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위한 행복주택 1만1000호, 전세임대주택 2만5000호 공급,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창조경제밸리 및 도시첨단산단 조성 등 국가정책 사업도 올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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