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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스파르탄 3000' 창설

상륙작전을 주요임무로 하는 해병대가 유사시 24시간 이내에 한반도 어디든 출동할 수 있는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편성했다고 해병대 관계자가 20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예하에 3000여명 규모의 연대급 신속기동부대를 창설했다"며 "그동안 즉각 출동태세를 갖춘 대대급 신속대응부대(QRF)를 운영해 왔지만 연대급 신속기동부대 편성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기존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에 돌입하는 데는 대대급은 24시간, 연대급은 48시간이 소요됐다"며 "그러나 새로 편성된 신속기동부대는 연대급이지만 24시간 안에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대 창설은 각종 무기의 발달로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병대사령부가 핵심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그래서 부대 별칭도 고대 그리스의 최정예 전사였던 스파르타인들을 연상시키는 '스파르탄 3000'으로 지었다고 한다. 3000여명의 해병대원들이 스파르타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해병대는 지난 7~18일 실시한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상룡훈련때 이 부대의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면밀히 검증했다. 신속기동부대는 유사시 북한 후방 지역으로 가장 먼저 침투해 핵심 시설을 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평시에는 재해·재난에 긴급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해병대 관계자는 "해군 해병대팀을 기본편성체로 하되 각군 작전사령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상황과 임무에 따라 육군과 공군의 이동수단을 추가로 편성해 운영한다"며 "급변하는 안보상황에 대비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부대구조와 운용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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