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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조카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 구속

세살 배기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김승정 부장판사는 18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체포된 한모(26·여)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쯤 김포시 통진읍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 A군(3)의 배를 다섯 차례나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의식을 잃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자 한씨는 동네 병원을 거쳐 종합 병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A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씨는 "아이가 자꾸 구토를 해서 병원에 데려왔다"고 주장했지만 몸에 멍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병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도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A군이 사망한 것 같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한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사 결과 한씨는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다녀온 A군에게 도시락을 달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않고 노려본다는 이유로 아이를 폭행했다. 그는 자신에게 두 차례나 걷어차여 구토를 하는 조카를 세 차례나 더 발로 찬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한씨의 학대가 '미필적 고의로 인한 살인'에 해당하는지 따져보고 있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하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을 경우 인정된다. 경찰은 조카가 구토를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도 이모인 한씨가 폭행한 것이 이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한씨는 "다섯 조카 중에서 유독 A가 말을 안들어 미웠다"고 하면서도 "이날 처음으로 때렸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및 다른 조카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김포=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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