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단원고 재학생 부모들 "5월6일부터 4.16교실 리모델링 시작"

경기 안산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중재로 열리고 있는 ‘단원고 4·16 존치교실 관련 협의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미 네 차례 회의가 열렸지만 유족들의 입장 변화가 없어서다. 학부모들은 특히 5월6일부터 재학생들의 수업 정상화를 위해 교실 리모델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무를 유기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고발하기로 했다.

단원고 재학생 학부모들로 구성된 ‘단원고 교육가족’ 대표 장기 단원고 학교운영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7일 열린 4차 협의회 회의에서 4·16가족협의회는 '(세월호 사고 발생 2주년인)4월 16일까지 교실을 이전한다'고 합의해 작성한 제안문을 추인해 오지 않았다”며 “더 이상 본 협의회에 참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4·16 2주기를 기해 존치교실을 이전해 줄 것을 학교 측에 요구하며 퇴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16가족협의회에서 그 어떤 이유로도 재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교실을 볼모로 대외협상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희생 학생들 또한 자신들이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펼쳐주기를 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가족은 봄 학사일정이 끝나는 5월 6일부터 존치교실 리모델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월 14일부터 4월 16일까지를 추모(애도)기간으로 잡고 4월 24일까지를 유가족 자진 수습 및 정리기간으로 정했다.

또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학교 측이 미수습 물품과 기록물을 정리하도록 주문했다. 교실 리모델링은 5월 6일부터 5월 15일까지 실시하고 5월 16일부터 학교를 정상화하기로 했다. 아이들의 수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공사는 모두 주말에 하기로 했다. 다만 가족들은 세월호 사고의 교육적 의미와 교훈을 주기 위해 학교 남측 공간에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

장기 위원장은 “지난 4차 협의회 회의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에게 ‘우리가 시간적인 여유를 드리면 (존치교실 문제가) 해결될 여지가 있느냐’고 질문했는데 ‘절대 보장 못한다’는 답을 했다”며 “더 이상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의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향후 존치교실 이전과 관련해 물리적 충돌 등으로 발생하는 모든 피해와 법적 책임은 도교육청과 유가족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또 그 책임을 물어 존치교실을 방치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직무유기로 고발하기로 했다. 다만 고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안산=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