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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진영 “쓰라린 보복…더민주 입당 쪽으로 마음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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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새누리당 3·15 공천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공천에서 탈락한 진영(3선·서울 용산) 의원이 이르면 18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더민주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 지금껏 새누리당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김태환 의원 등)를 선언한 적은 있지만 야당인 더민주행을 선택한 경우는 처음이다.

원조친박, 공천 탈락에 탈당
무소속 출마 대신 야당행은 처음
지난 대선 때 김종인과 호흡 맞춰

진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의 저의 선택이 오늘 저에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며 “20년간 몸담은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선언했다. 친박계이던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았지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두고 국민연금과 연계하자는 박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면서 장관직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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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에서 탈락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의원의 용산구 사무실. 간판에 있던 새누리당 로고를 가렸다.

진 의원은 ‘쓰라린 보복’에 대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설명하는 것도 가슴 아프고 설명을 않겠다. (이번 공천은) 국민 편에서 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이날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측과 진 의원에 확인한 결과 그의 더민주행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 동향(전북)인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상당한 친분을 유지해온 데다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위원장(김 대표)과 부위원장(진 의원)으로 호흡을 맞췄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진 의원의 탈락설이 돌자 김 대표는 계속 상황을 주시하며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후보를 비워둔 채 기다렸다. 결국 진 의원의 낙천이 확정되자 영입 제안을 했고, 진 의원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진 의원의 입당은 이르면 18일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 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더민주 입당 여부를 묻자 “마음을 그런 쪽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역시 공천 탈락한 이재오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을 찾아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고 한 새누리당 인사가 전했다. 이 인사는 “두 분의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무소속 출마 얘기가 나오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 의원 측 인사는 “탈당 및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주말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3·15 공천과 관련,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때에 매우 걱정스럽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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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7일 ‘이한구 공천 비난 기자회견’에 대한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김 대표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다. [사진 조문규 기자]


이런 상황에서 공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었지만 30분 만에 파행했다. 4·13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24~25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당 최고위원회도, 공천관리위원회도 정상 가동되지 못해 공천업무가 이날 하루 올스톱됐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토대로 한 공천 확정자 발표 등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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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김무성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비판하면서 공천위의 공정성을 문제 삼은 게 발단이었다. 김 대표 측 인사인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이 위원장은 서로 언성을 높이며 다퉜다고 한다. 친박계 인사들이 추천한 외부위원인 김순희·박주희·이욱한·최공재·한무경 위원 5명은 “김 대표의 사과가 없으면 공천심사를 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계파갈등으로 인한 극심한 혼돈 속에 김 대표는 일단 “내일(18일) 최고위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 친박계 최고위원은 “내일도 ‘무대’(김 대표의 별명)가 공천위의 결정을 의결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이가영·박유미·김경희 기자 yumip@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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