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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지하철 통로, 개장 앞둔 라이온즈파크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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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의 야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입구에 위치한 매표소에는 예매자 교환 무인발권기가 설치되고 있었다. 3층 관중석에는 떡볶이 등을 판매할 매점이 보인다. 5층 관중석에 서니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광판도 시험 가동중이다. 그라운드 잔디에는 스프링클러가 힘차게 돌아가며 물을 뿌린다. 오는 19일 개장식을 앞둔 대구 야구장 모습이다. 유명 연예인 공연에 이어 김시진·이만수 등으로 구성된 삼성OB레전드팀과 이휘재·홍경민 등으로 꾸려진 연예인야구단과의 경기도 예정돼 있다.

계단 폭은 두 사람 오르내릴 정도
에스컬레이터도 경사 심해 위험
최대 2만9000명 수용 야구장인데
주차장은 인천 문학구장 4분의 1


하지만 대구시는 걱정이 태산이다. 개장식에 2만5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장이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옆에 위치해 상당수가 지하철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천 명이 좁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 몰릴 경우 안전사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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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원역에는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나란히 설치된 통로 두 곳이 있다. 하지만, 계단의 폭이 두 사람이 오르내릴 정도인 1.3m에 불과하다. 승객이 쏟아질 경우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대합실에서 야구장 입구로 연결된 4번 출구의 에스컬레이터도 문제로 꼽힌다. 길이가 길고 경사가 심해 승객이 밀릴 경우 잇달아 넘어질 가능성도 있다. 개장을 앞두고 야구장을 보러왔다는 김성영(24·여)씨는 “안전요원을 많이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이 역을 이용하는 사람은 하루 평균 700명 정도다.

주차 문제도 제기됐다. 대구 야구장의 주차 대수는 1117대. 관람석 규모가 비슷한 인천문학야구장의 4569대보다 턱없이 적다. 대구 야구장은 도심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주차난·교통혼잡이 예상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4일 현장에서 간부들과 대책회의를 열었다. 16일에는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시는 당일 공무원과 경찰 등 1000여 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인근 대구미술관 주차장을 개방하는 등 3700대를 댈 수 있는 주차장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외부에 주차한 관람객을 위해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을 도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야구 관람문화가 정착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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