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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포커스] `맹가네`-`인어아가씨` 닮은꼴 유감

와 는 닮은 꼴?

종영을 앞둔 36부작 MBC TV 주말 연속극 가 자사의 일일 드라마 와 주요 설정이 지나치게 비슷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회부터 를 봤다는 한 시청자는 “애초 산뜻한 출발과 달리 볼수록 실망과 짜증의 연속”이라며 “최근엔 를 거의 모방한 듯한 인상을 받았다”고 불평했다.

시청자들이 꼽은 두 드라마의 공통분모(?)는 ▲반대하는 결혼이 등장한다는 점과 ▲아리영(장서희) 커플과 은자(최강희) 커플 시댁이 상대적으로 부유하다는 점 ▲시댁 식구들 중 여자들이 모두 여주인공을 구박한다는 점 등으로 요약된다.

또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필사적으로 챙겨주는 점까지 흡사하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헤어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비하하고 대학을 나오지 못한 은자가 구박 당하는 장면에선 많은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 물론 드라마의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갈등 구조는 필요 충분 조건이다.

그러나 에 등장하는 결혼 반대, 학력 콤플렉스 같은 갈등 구조는 진부할 뿐 아니라 시대상과도 많이 동떨어져 있다.

는 주인공들의 활약 또한 저조했다. 여주인공 채시라는 미혼 시절 출연한 MBC TV 당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캐릭터를 선보였고 이재룡은 얼마 전 종영된 타 방송사 일일 드라마와 겹쳐 보여 혼란스러웠다.

특히 오랜만에 컴백한 채시라는 KBS 2TV 의 김희애가 보여준 연기력과 대조돼 실망감을 안겨줬다.

물론 ‘의 짝퉁’ 주장에 대한 반대 여론도 없진 않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의 한 시청자(박민규)는 “의 시청률은 1위일지 몰라도 내용은 3류 싸이코 드라마입니다.

처럼 사람 사는 냄새와 감흥이 있는 드라마와 비교하지 맙시다”라고 주장했다.

김범석 기자 kbs@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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