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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멧돼지 50마리 생포해 도심 출몰 줄인다

환경부·서울시 등이 공동으로 올 연말까지 북한산국립공원 안팎에서 멧돼지 50마리를 생포하기로 했다. 북한산에 서식하는 멧돼지 수를 줄임으로써 최근 심각해진 멧돼지의 도심 출몰 을 줄이겠다는 선제적 조치다. 총기를 쓰지 않고 포획틀을 이용하되 생포한 멧돼지는 연구용으로 국립환경연구원에 보내게 된다.

환경부·서울시·국립공원관리공단, 그리고 사단법인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네 기관은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연말까지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말까지 북한산서 멧돼지 50마리 생포
환경부·서울시, 도심 출몰 억제 차원 예방 조치
120마리 서식…주택가에 연 평균 152번 출몰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멧돼지가 북한산 인근 주택가에 나타난 횟수는 한해 평균 152건에 이른다. 지난해엔 155건이었는데, 이중 137건이 서울 북한산 인근 6개 자치구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의 불안이 커지자 멧돼지 출현신고가 없더라도 예방적으로 멧돼지를 생포하기로 한 것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북한산국립공원엔 멧돼지가 약 120마리 살아 ㎢당 2.1 마리의 서식 밀도를 보이고 있다. 환경부 등은 이번 프로젝트로 50마리를 포획해 북한산에 서식하는 멧돼지를 70마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이렇게 될 경우 6개 자치구에서 멧돼지 출현이 한해 평규 110건 이하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멧돼지를 인위적으로 잡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도 나올 수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국립공원 안에선 총기를 쓰는 것을 계획하지 않고 있으며 공원 경계지역에서 주로 활동해 도심 출현 우려가 있는 멧돼지를 포획틀·포획장을 활용해 생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획틀·포획장은 먹이로 유인해 멧돼지가 내부로 들어오면 입구가 자동으로 닫혀 멧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구조물이다.

아울러 도심 진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북한산 멧돼지가 도심으로 들어오는 주요 경로인 구기터널 상부에 길이 660m의 철제펜스를 설치한다. 또 탐방객이 멧돼지 서식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주요 샛길을 폐쇄하고 멧돼지의 주 먹이인 야생열매를 탐방객이 채취하지 않도록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 이민호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람과 야생동물 간 충돌이 있는 곳에서 서로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들도 정규 탐방로가 아닌 샛길 출입을 자제하고 멧돼지의 먹이인 야생열매를 보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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