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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SM6 뒤엔 6인승 미니밴, 차 시장 계속 흔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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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 내정자는 “앞으로 ‘삼성’보다 ‘르노’의 색깔을 덧입혀 가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르노삼성차]


‘파격 인사’보다 ‘예고된 인사’란 반응이 쏟아졌다. 르노삼성차가 지난 11일 박동훈(64)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힌 직후다.

인기몰이 QM3·SM6 내놓은 승부사
?현대기아가 만든 전장선 백전백패
새 모델로 기존 패러다임 바꾼다?


박 사장은 지난 2000년 출범한 르노삼성차 최초의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오는 4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사장 선임 직후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늘 하던 대로 자동차 업계 ‘판’을 흔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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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그가 꺼내든 카드는 모회사인 프랑스 ‘르노’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도요타·폴크스바겐·GM에 이어 세계4위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르노삼성이 보유한 6개 모델 만으론 경쟁하기 버겁다”며 “클리오(경차)·에스파스(미니밴) 같은 르노 차량을 최대한 들여오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7인승 미니밴 ‘에스파스’를 들여올 계획이다. 세계 시장에서 도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와 경쟁하는 모델이다. 국내 미니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기아‘카니발’에 맞서는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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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스

박 내정자는 “고급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국내 시장 특성에 맞춰 6인승으로 들여올 계획”이라며 “르노 본사와 에스파스 국내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삼성’과의 결별이 멀지 않았음도 암시했다. 그는 “아직 르노삼성차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점차 ‘삼성’ 대신 ‘르노’의 색깔을 덧입히는 게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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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르노 본사가 그를 한국 대표로 선임한 건 ‘승부사’ 기질 때문이다. 2013년 국내에 들여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나 올 초 선보인 SM6가 그의 주도 속에서 탄생한 작품들이다. 이는 국산차 꼴찌로 추락한 르노삼성차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르노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박 사장이 차기 대표로 제격이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는 “올해 최대 목표는 SM6를 안착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출시한 SM6는 한 달 만에 사전계약 1만1000대를 넘겨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하반기 중 SM6 디젤 모델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SM6 출시를 계기로 98년 SM5 출시 당시의 돌풍과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르노삼성차는 이겨본 적이 있는 조직”이라며 “이겨본 사람이 이기는 만큼 르노삼성차는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승부사답게 현대기아차와 전쟁도 예고했다. 그는 “현대기아차가 만들어놓은 장(場)에서 싸우면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다”며 “압도적인 경쟁사를 꺾으려면 기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SM6 같은 ‘틈새’ 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올해도 국내 자동차 시장 전망은 만만치 않다.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올 6월 끝나기 때문이다. 다만 저유가 에 따라 대형 세단과 SUV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감안해서인지 박 내정자는 “올 하반기 중 QM5 신차를 출시해 SUV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박동훈=1952년생으로 78년 한진건설에 입사해 유럽 주재원을 지냈다. 89~94년 한진건설 볼보 사업부를 맡아 수입차 1위로 올려놨다. 2001년 아우디·폴크스바겐 공식 딜러인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으로 옮겨 2003년까지 매년 세자릿수 성장을 이끌었다. 2005년 폴크스바겐코리아 초대 사장에 임명돼 2013년까지 ‘수입차 1위’ 신화를 썼다. 르노삼성차에선 2013년부터 부사장(영업본부장)으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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