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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텔 16곳도 중국 ‘안방’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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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에 넘어간 뉴욕 에섹스하우스 호텔.

중국 안방(安邦)보험이 미국에서 호텔 16곳을 한꺼번에 사들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안방보험이 사모펀드 블랙스톤한테서 고급 호텔회사인 스트레티직호텔&리조트를 인수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인수 가격은 65억 달러(약 7조8000억원)다.

안방이 사들인 스트레티직은 지난해 12월 블랙스톤에 인수됐다. 블랙스톤은 석달 정도만에 웃돈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원)을 챙겼다. 수익률은 약 7.43% 정도다.

안방보험은 지난해 뉴욕 최고급 호텔을 월도프애스토리아를 19억5000만 달러에 사들여 관심을 끌었다. 월도프는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등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할 때 즐겨 묵는 곳이다.

이날 거래로 안방보험 차지가 된 호텔 가운데는 뉴욕의 고급호텔 에섹스하우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과 와이오밍주 잭슨홀의 포시즌스리조트, 캘리포니아 라구나니구엘과 하프문베이에 있는 리츠칼튼호텔 등이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중국 자본이 자국 경기 둔화와 위안화 가치 하락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가치가 안정적일 수 있는 미국의 상징적인 건물이나 호텔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고 했다. 안방보험은 이번 호텔 매입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의 업무용 빌딩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안방보험은 중국의 신흥 금융그룹이다. 2004년 자본금 6000만 달러로 설립됐다. 하지만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중국에선 민생은행 주요 지분과 한국의 동양생명을 사들이기도 했다. 회장 우샤오후이(吳小暉·50)는 덩샤오핑 손녀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관료 출신으로 중국의 관계와 정계, 군부의 친인척들을 영입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안방보험 경영진이 중국 관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게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강남규 기자 bonger@joongang.co.kr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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