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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바둑 1인자 "인공지능에 프로 기사 추월당해 충격"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데 대해 일본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바둑계는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바둑 1인자인 이야마 유타(井山裕太ㆍ26) 9단은 “프로 기사가 인공 지능에 추월당했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가) 바둑의 긴 역사에서 아마도 1인자라고 할 수 있는 기사(이세돌)에 이겼다“며 ”이렇게 빨리 이 정도 실력으로 둘 수 있는 것은 충격“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인간은 직전에 둔 수 등 돌의 흐름에 따라 다음 수순을 결정하거나 흐름을 보면서 형세를 판단하지만 알파고는 돌의 흐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며 “대국관, 형세판단이 사람과 다르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야마는 이번 대국이 “알파고에는 인간의 감성, 사고와 다른 수가 있어 인간의 바둑에 대한 접근을 한층 깊게해줄 계기가 될지 모른다”며 “이 9단이 어려운 처지이지만 남은 대국에서 이길 수 있을지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야마는 현재 기성ㆍ명인ㆍ본인방의 3대 기전을 비롯한 일본 바둑 기전의 첫 6관왕으로 7관왕에 도전 중이다.

일본 최강의 바둑 소프트웨어 젠(Zen)을 개발한 팀 대표인 가토 히데키(加藤英樹)씨는 산케이 신문에 “기사의 협력이 없으면 소프트웨어가 강해지지 않는다. 적이 아니라 라이벌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공존을 촉구했다. 바둑 소프트웨어에 밝은 고사쿠 노보리(古作登) 오사카상업대 오락산업연구소 주임연구원은 “기존의 상식에 사로잡힌 인간이 생각하지 못한 수를 소프트웨어가 계속 둔다면 그 수를 참고로 새로운 정석(定石)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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