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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 도입하고도 “추가 금리인하 없다” 전 세계 증시 출렁

말 실수일까, 통화정책의 한계를 자인한 것인가. 마리오 드라기(69)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였다.



ECB는 이달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05%에서 0%로 인하했다. 유로존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맡기는 초과지불준비금(예치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0.3%에서 -0.4%로 더 낮추고 양적 완화 규모도 월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 수준으로 늘렸다. 자산 매입 대상엔 국채 외에 비금융회사의 회사채를 포함시키고, 시중은행에 돈을 낮은 금리의 4년 만기 조건으로 빌려주는 등 초강수를 뒀다.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만한 경기부양 정책에 유럽 증시는 급등했다.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하지만 발표 직후 드라기 총재는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기 전에는 추가 금리 인하는 필요치 않을 것”이라는 말로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한시간만에 독일(DAX지수, -2.31%)과 프랑스(CAC40지수, -1.7%) 증시가 바로 급락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드라기 총재의 말을 ‘더 이상 쓸 카드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채권왕’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펀드매니저는 “유럽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종말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세계 증시는 ‘드라기 쇼크’에서 하루 만에 벗어났다. “유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분석으로 유가가 오른 덕이다. 11일 미국(나스닥 1.85%, S&P500 1.64%, 다우존스 1.28%)과 영국(FTSE100 1.71%)·프랑스(3.27%)·독일(3.51%)까지 세계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열리는 일본중앙은행(BOJ)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 결과에 쏠리고 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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