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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중국 현실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

주쉬펑



“한국 환경기업의 제품은 유럽·일본 등과 비교해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 중국의 현실에 가장 적합한 수준이다.”



대구와 한·중 합작기업 세우는 주쉬펑 이싱환보과기공업원 주임

지난달 24일 이싱에서 만난(朱旭峰) 중국이싱환보과기공업원 주임(이사장)은 한국 전문가였다. 그는 10년 전부터 중국 환경기업들의 한국 파트너를 찾기 위해 한국을 40번 이상 찾았다고 한다. 그간 수많은 한국 기업, 지자체 관료들과 양해각서(MOU)에 사인하고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모두들 그때뿐 실천으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다. 그는 한국 환경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시점은 향후 3~5년 안에 끝날 것이라며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치 흥정하듯 상대를 재촉하는 말투에서 중국 남방인 특유의 상인 기질이 느껴졌다.



-왜 하필 한국에서도 대구를 선택했나. 수도권 등지에 좋은 기업이 많았을 텐데.“대구가 가진 위기 극복의 경험과 거기에서 우러난 노하우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내가 만난 대구시의 모든 분이 열정이 뛰어났고 우리와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대구는 아주 정확하고 옳은 선택이었다.”



-대구시에서 무엇을 봤나.“여러 곳을 수십 번 둘러봤지만 그중 하수처리장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하수처리장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잘 가꿔진 공원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하수처리장 위를 태양광발전시설로 채우고 전기를 생산하는 아이디어는 지금 중국이 원하는 것이었다.”



-최근 중국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환경산업의 전망도 따라가는 것 아닌가.“다른 분야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환경산업은 예외다. 중국은 지금 중앙정부 차원에서 환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제 기존 공장들이 스스로 오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문을 닫게 될 것이다. 지난해 환경산업은 20% 성장했으며, 중앙정부는 올해 환경산업의 성장 목표를 지난해보다 훨씬 더 크게 잡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 환경산업 중 물 시장 규모만 2016~2020년까지 17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출을 원하면서도 한편으론 기술 유출과 규제 등의 우려 때문에 꺼린다. “한국 기업의 우려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제는 옛일이다. 우리가 대구시와 협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든 이유는 바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개별 기업이 중국에 들어와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엔바이오컨스·우진과 같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이 들어와야 한다. 옛날처럼 싼 인건비만 생각하고 기술력이 떨어지는 한국 기업이 들어온다면 역시 죽어 나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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