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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시로 마사무네의 만화?‘공각기동대’를 동명의 애니메이션으로 내놓은 것이 1995년입니다. 벌써 20년 전입니다. 솜털을 곤두세우는 듯한 일본 여성의 교성을 괴괴한 선율에 담아낸 가와이 겐지의?음악이 인상적이었던 이 작품에서 감독은 두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이 기억을 해킹당했을 때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기계가?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그것을 기계라고 여길 수 있는가-.



작품의 배경은 뇌와 컴퓨터가 직접 연결되는 ‘전뇌화(電腦化)’ 세상입니다. 사람 뇌 안에 있는 정보가 컴퓨터로 백업될 수 있고, 컴퓨터 안에 있는 정보가 인간의 뇌에 직접 입력되죠. 이때 정체불명의 해커 ‘인형사(The?Puppet Master)’가 등장하는데 이는 사람이 아닌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형사는 사이보그인 쿠사나기와 통합해 육체를 얻고 나서 말합니다. “이제 어디로?갈까. 네트는 방대하거든.”



editor’s letter

작품의 영어 제목은 ‘고스트 인 더 쉘(Ghost?in the Shell)’. 껍데기 속 영혼이라는 뜻이죠.?영혼이 껍데기를 깨고 나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대결을 보면서 이 작품의 마지막 대사가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저 ‘고스트’는 언제까지 컴퓨터 본체 안에만 있을 것인가-. 이 9단?앞에 앉아 바둑돌을 대신 착점하던 분을 두고 ‘알파고가 사람처럼 생겼네’라는 유머가?왠지 유머같지 않네요.



 



 



정형모 문화에디터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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