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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비박 하루 만에 화해…“윤상현 거취 공천위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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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왼쪽)과 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가운데),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11일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위 운영과 관련해 갈등으로 비춰진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은 이 위원장이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경선 발표를 보류해 공천위 활동을 중단했었다. [사진 김경빈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낮 12시에 3차 공천안을 전격 발표했다. 비박근혜계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전날 “이 위원장의 위원회 운영이 독선적”이라고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날 회의에 불참했지만, 발표를 강행했다. 새누리당 공천 갈등은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었다.

이한구, 3차 공천 기습 발표 강행
한때 홍문표와 낯 뜨거운 설전
이, 오후 회의 끝난 뒤 “소통 노력”


특히 발표 직후가 고비였다. 이 위원장의 발표 소식을 접한 홍 부총장은 여의도 당사로 달음질쳤다. 그러다 이 위원장과 1층 로비에서 마주쳤다.

▶이=“몇 차례나 연락을 했는데.”

▶홍=“누가 연락을 해! 연락한 사람이 누가 있어.”

▶이=“우리는 바보인가?”

▶홍=“그렇게 밀어붙이면 돼요?”

하지만 충돌이 극적이었던 만큼, 봉합도 갑자기 찾아왔다. 오후 회의에 황 총장과 홍 부총장이 돌연 참석하더니 오후 6시 이 위원장과 함께 웃는 얼굴로 기자실을 찾았다. 그러곤 이 위원장이 ‘화해 선언’을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소통으로 공관위 구성원 모두가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공천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양측 모두 더 싸워봐야 이득 될 게 없다는 데 뜻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위원은 “이 위원장이 ‘더 합리적으로 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대화는 2시간여 동안 외부 공천위원들을 물리치고 이뤄진 당 내부 위원 5명끼리의 면담에서 오갔다고 한다. 공천위 관계자에 따르면 위원들은 김무성(부산 중-영도) 대표의 경선 일정도 이르면 12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접점을 좁혔다는 뜻이다.

다만 “김무성 죽여버려” 발언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에 대해선 별다른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친박계 핵심 의원은 “공천위가 결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며 “공천위 내부에 윤 의원의 공천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도 비박계가 마음을 푸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공천위 내부에서 의견 차를 좁혀 가는 동안 바깥에선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과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김 대표와 활발하게 대화를 시도했다고 한다. 특히 최 의원은 전화를 걸어 “김 대표의 상향식 공천 의지가 공천위에서 충분히 인정받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김 대표에게 전했다. 하지만 이런 봉합이 공천이 끝날 때까지 탈 없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화약고’인 대구 공천이 남았기 때문이다. 11일까지 3차례 발표된 공천안 중 대구 11개 지역구는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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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발표 내용=새누리당 공천위가 11일 공천안을 발표한 62곳 중 경선 지역은 37곳이고 단수추천 지역은 27곳이다. 단수추천에는 이정현(순천),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253개 지역구 중 절반이 조금 넘는 133곳의 공천안을 발표했다. 토요일인 12일에는 40여 곳의 공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천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는 없으며, 황우여(인천 연수갑) 전 교육부총리와 나경원(동작을) 의원 등 현역 의원 다수가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확정받는다. 다만 단독 신청자임에도 불구하고 ‘살생부 파문’에 연루된 정두언(서대문을)·김용태(양천을) 의원의 공천은 11일에도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글=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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